[‘패션의 완성’ 우리가 리드한다](10)이팩코리아

막강 마케팅 파워 과시‘이스트팩·콜멘’ 브랜드 유치

2002-10-17     황연희
‘브랜드 마케팅 파워’로 생명력을 유지한다. ‘이스트팩’ ‘콜멘’을 전개하고 있는 이팩코리아(대표 함춘범)가 가장 강점으로 생각하는 것은 마케팅 파워다. 함춘범 사장 자신도 수년간의 유통 경력을 지니고 있지만 기획 및 영업 인력도 강력한 맨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98년 이팩코리아를 설립하며 처음으로 국내 스포츠 가방 시장에 발을 딛은 함춘범 사장은 동 시장에서의 경력보다는 유통시장에서의 경력이 더 길다. 97년경 국내에서 ‘이스트팩’의 인기는 동종 업계의 최고 이슈가 되었다. 더구나 한 가지 디자인만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었다. 98년 이팩코리아가 ‘이스트팩’을 재계약하며 가장 히트를 쳤던 ‘620 Model’ 판매수도 250만개에 달한다고 한다. ‘이스트팩’의 도입으로 국내 가방 문화가 바뀌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스트팩’으로 인해 백팩이라는 개념이 도입되고, ‘잔스포츠’ ‘아웃도어’ 등 다양한 백팩 브랜드가 수입됐다. 함춘범 사장은 국내 패션 트렌드의 변화가 너무 빨리 진행되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브랜드의 정통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최소한 3-4년은 멜 수 있는 제대로 된 가방을 만들고 싶다”는 함춘범 사장은 ‘이스트팩’가방이 아직도 수선의뢰가 들어오고 있다며 아주 흡족해 했다. 이팩코리아는 올 해부터 100년의 정통을 지니고 있는 ‘콜멘’을 국내 전개하고 있다. ‘콜멘’은 각종 레저용품 및 의류 등 100여 종의 품목으로 전세계에 유통되고 있는 브랜드.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을 재해석해 모던한 느낌의 ‘아메리칸 더플백’ & ‘스쿨백팩’의 기능성과 디자인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며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팩코리아는 내년에 ‘콜멘’의 의류 및 용품까지 영역을 확대해 전개할 예정이며 ‘팀버랜드’를 추가로 런칭할 계획이다. 함춘범 사장은 멀티샵의 필요성이 가장 절실하다고 설명한다. 단순한 브랜드 나열이 아닌 정통성과 브랜드 생명력이 있는 특성있는 브랜드들의 구성으로 소비자가 각자의 특성에 맞게 구입 가능하도록 해야한다는 것. “세계의 유수의 브랜드들을 유치하여 국내 소비자에게 정통성있는 트렌드를 전달하고 싶다”는 함사장의 포부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