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업계, 내년 영캐릭터 신규브랜드 속출

시선 ‘알리스’·데코 ‘조앤루이스’ 등 가세

2002-10-22     한선희
내년 영캐릭터캐주얼 신규 브랜드가 속속 런칭, 영캐주얼 시장의 세분화와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다. 신규 런칭 부진 속에서 여성복 전문사들은 영캐릭터캐주얼 시장을 틈새시장으로 주목, 내년 상반기 시선인터내셔널, 데코 등이 신수요 창출에 나선다. 백화점가에 따르면 영캐주얼 활황기를 누려왔던 브랜드들이 지난해까지 고감도에 치중한 리뉴얼이 활발, 어덜트화 및 동질화가 올들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 이에따라 톡톡 튀는 감성과 단품 크로스 코디력을 내세운 영캐릭터캐주얼 브랜드들이 과거 영캐주얼 시장을 새롭게 점령하면서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 ‘올리브데올리브’, 올초 런칭한 섹시큐트 감성의 ‘바닐라비’, 스포티브한 감성으로 차별화된 ‘A6’ 등이 트렌드 리딩그룹을 형성, 영캐주얼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샤’로 여성복 시장에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시선인터내셔널(대표 정시홍)은 내년 상반기 영캐릭터 캐주얼 ‘알리스’를 출범시킨다. 중저가 시장을 타진하던데서 영캐릭터 시장으로 전격 전환, 전 ‘지센’ 디자이너 김선경 씨를 기획이사로 영입하고 ‘클린&페미닌’을 키워드로 설정한 상태. 데코(이원평)도 ‘엑스’의 세컨드 브랜드 ‘조앤루이스(가칭)’를 내년 S/S 전격 런칭, 강한 캐릭터를 승부수로 영캐릭터 시장 선점에 나선다. 트렌드를 리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국내 시장에 없는 감성을 제안한다는 의욕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커리어캐릭터 브랜드 ‘카라’를 런칭해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SBF.INC(대표 도종현)도 차기 사업분야로 순수 영캐주얼 시장 공략을 고려하고 있다. 볼륨화를 원칙으로 내년 하반기 사업계획을 가시화할 예정. 한편 태창서 ‘그웬아마크’를 인수한 그웬아마크(대표 박종웅)도 상품성 및 영업력을 보강하고 영캐릭터캐주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