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복업계, “高價 수트로 불황터널 벗어나”

정기세일중 60-80만원대 판매호조…내년 비중 높여

2002-10-22     KTnews
“불황일수록 고가격대 제품이 잘 팔린다” 최근 신사복업계가 백화점 정기세일기간중 60-80만원대 수트의 판매호조로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략후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됐던 신사복업계가 의외의 호조를 보이면서 한 시름 덜고 있다. 지난 10월 첫주 3일까지 연휴였음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19일 현재대부분의 신사복업체들이 전년대비 동수준 및 소폭 신장세를 보였다. 따라서 지난 상반기내내 역신장세를 나타냈던 신사복업계로서는 희소식이 아닐수 없다. 신사복업계는 “올해 상반기 윤달로 인해 결혼식이 가을에 미뤄져 20여만쌍으로 추측되는 혼수 고객이 생성됐다. 따라서 혼수고객이 세일 때 백화점으로 몰리면서 고가격대의 수트가 속속 팔려나가고 있기때문”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또한 신사복업계도 메이저 백화점의 고급화정책에 발맞춰 이번 세일에 60-80만원대를 평균가격대로 하여 120-150수 고급 소재제품을 최고 120여만원대까지 집중 투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제품을 30%세일로 책정했을 경우 고급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가장 설득력있게 흡수할수 있을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현재 ‘갤럭시’는 고급 고가제품을 집중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마에스트로’는 총 물량중 65%비중을 60만원대 이상으로 설정해 둔 상태. 이와 더불어 ‘캠브리지멤버스’ ‘트래드클럽’ ‘피에르가르뎅’을 전개하는 중견기업들도 40-50%이상의 물량을 고가라인으로 책정했고 내년에는 한층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또한 최근 몇 년동안 라이센스비중의 확대 및 고급소재 활용도가 급증하면서 향후 메이저급 백화점에서의 고급화는 심화될 조짐이다. /이영희 기자 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