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백화점, 동북부상권 ‘고급화’ 뚜렷

현대·신세계 미아, 미도파 상계 등 고가존 선전

2002-10-22     황연희
올 추동 신세계 미아, 현대 미아, 미도파 상계를 중심으로 한 동북부 상권에서 유아동복 고가 브랜드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현대 미아점 오픈으로 치열한 접전이 한창인 동북부상권에 각 백화점별 매출을 주도한 것은 고가존을 구성하고 있는 브랜드들로 나타났다. 동북부상권의 경우 내셔널 브랜드나 중저가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여왔으나 하반기에 들어 라이센스 브랜드 등 고가 브랜드의 급신장이 확연하다. 8월에 오픈한 현대 미아점은 MD기획시 상권 특성을 반영해 ‘천우’, ‘에꼴리에’, ‘머라이언키즈’ 등 중저가 브랜드를 유치해 활약상을 기대했으나 예상외로 감성적 트렌드 제품의 고가존 브랜드들이 매출을 주도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9월 매출 집계 결과 아동복에서는 ‘블루독’, ‘아놀드파마주니어’, ‘톰키드’, ‘삐삐’ 순이고 유아복에서는 ‘베이비 헤로스’, ‘아가방’, ‘압소바’, ‘쇼콜라’ 순으로 매출 상위를 차지했다. 이에 주목한 현대 미아점은 내년 MD기획 포커스로 ‘폴로’ ‘게스키즈’등 직수입 고가 브랜드 유치를 전략화했다. 신세계 미아점에선 아동복 1위는 ‘아놀드파마주니어’, ‘피에르가르뎅’으로 집계됐고, 유아복에서는 ‘파코라반 베이비’, ‘아가방’이 차지했다. 신세계 미아점의 경우 할인판매나 행사의 매출이 큰 편이나 정상 판매 순위로는 ‘아놀드파마주니어’, ‘피에르가르뎅’ 등 고급 브랜드들이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도파 상계점은 9월 매출 ‘휠라키즈’, ‘모크베이비’, ‘캔키즈’ 순이며 유아복은 ‘베이비헤로스’, ‘쇼콜라’, ‘아가방’ 순으로 고가존 매출 활성화가 특징적이라 밝혔다. 한 바이어는 “최근 경기 불안으로 소비경향이 양극화되면서 백화점내 중저가 브랜드보다는 고급존으로 소비경향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 향후 백화점 입점 고객의 하이퀄리티 브랜드 선호 경향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 보고 있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