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내년 S/S 고급화전략 확산
불경기 의식 ‘스타일 축소’ 경향 뚜렷‘심플&럭셔리’ 키워드…컬러 변화감 주도
2002-10-29 한선희
‘디자인 변화는 적게, 컬러는 다양하게’
내년 S/S 여성복업계가 스타일 바리에이션을 지양하고 고급화를 확대함으로써 내실강화에 주력한다.
관련업계는 올추동 고급화 전략으로의 대응이 적중했다는 분석과 함께 내년 고급라인을 확대하고 절제된 트렌드 가미로 매출활성화를 적극 도모한다.
이달초 파리 프리미에르비죵을 참관, 시장조사를 마친 디자이너들은 페미닌 기조의 심플&럭셔리를 주 경향으로 분석했다.
이에따라 오는 봄여름엔 심플한 라인에 여성스런 디테일이 활용된 트렌드가 급부상할 예정이다.
또한 소프트한 컬러감으로 단조로운 스타일에 다양함을 부여한다는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불황에 대한 불안 심리가 적용, 기본에 충실한 스타일과 여성스런 디테일, 다양한 컬러가 핵심.
스타일 축소는 소재 다양화와 컬러감으로 변화감을 준다.
‘레노마’는 집약된 스타일을 전략화하면서 내년엔 고급라인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고급라인 블루라벨을 아이템수로 30% 가량 구성하고 소재차별화를 강화한다. 블루라벨 상품군안에서도 10%대는 고가로 최고급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절제된 수트라인에 프린트물 등 소재를 다각화시킨 인너웨어의 다양화로 스타일을 풀어낼 예정이다.
‘데코’는 합리적 브랜드라는 이미지에 고가 라인을 접목시켜 브랜드 벨류를 높인다는 기본 방침이다.
두 시즌간 테스트 마켓을 실시한 고가라인이 호응을 얻음에 따라 내년 상반기 물량을 다소 늘리고 공격적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본 스타일에 충실해 내년 올해보다 20% 이상 높게 책정한 매출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
‘엘라스틱’은 고가 블루라벨을 기존 15%에서 25% 정도로 늘리고 스타일을 압축시키는 전략을 펼친다.
전체적으로 고급소재 활용도를 높여 상품의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