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직물 對美수출 까다로워 진다
미테러사건 이후 물량 20~30% 축소납기준수·품질관리 등 절실
2002-10-29 KTnews
합섬직물 對美 수출에 있어 납기준수 및 품질관리가 그 어느때 보다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미테러사건 이후 미국 백화점 매출이 예년에 비해 25-35% 감소됐으며 이런 현상들이 내년 S/S 시즌까지 이어지면서 20-30%의 물량감소가 예상되기 때문.
대형 스토어를 중심으로 오더 취소 및 축소, 가격인하 요구가 늘고 있어 바이어 이탈을 막기 위해 납기 및 품질관리 등 철저한 바이어서비스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국내 모 후가공직물 수출업체의 경우 미국 월마트와 연 30만야드이상 수출했으나 테러사건 이후 오더를 축소 내년에는 10만야드로 물량이 줄어들었다.
특히 크리스마스 등 홀리데이용 수출에 초점을 맞춘 업체들의 물량감소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은 캐주얼용 면교직물 스판덱스직물만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홀리데이용으로 메탈릭 등 일부 후가공 직물만 물량이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산 직물 유입이 워낙 크게 늘면서 전체적으로 가격하락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스판덱스 직물 수출업체 관계자는“테러사건과 전쟁이 이어지면서 홀리데이용 수출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면서 “현재 바이어의 추세가 소량 단납기를 요구하고 있어 내년 S/S시즌을 위해서라도 납기 및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 바이어와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섬유업계를 중심으로 멕시코를 통한 밀수품 단속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어 밀수물량도 상당수 줄어들 전망이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