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소매비중 커진다”
도매 20~30%줄고…소매 2배 가량 늘어
2002-10-27 KTnews
전통적으로 도매가 강세를 보이던 남대문시장이 소매 중심으로 급속하게 재편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남대문시장은 지방상인들에 의한 도매 비중이 평균 20-30%가량 줄어든 반면 소매 손님은 많게는 2배까지도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에 남대문시장 상인과 상가들은 일반 소매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과 단품 위주의 제품구성에 나섰다.
특히 남대문시장의 확실한 전통아이템으로 구분되는 아동복 상가는 이러한 추세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아동복 상가들은 제품 구성을 세일 단품위주로 바꾸고 있는 것.
이는 고가위주의 백화점 브랜드와 견주어 비교 우위대상인 ‘가격’에 대한 장점을 살리면서 짧은 시즌 개념을 도입, 유행에서도 뒤떨어지지 않은 순발력을 가미시키기 위함이다.
마마 아동복 상가번영회 김창선 회장은 “소매고객과 수출증가를 위해 소량·다품종 전략과 함께 대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력을 배가 시키고있다”며 소매 위주 재편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언급했다.
악세서리 및 패션 안경 아이템 역시 소매 중심 영업으로 시장 내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현재 11개 상가에 1,800여 매장이 영업중인 악세서리 상가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품질력을 바탕으로 소비자 니즈에 즉각 대응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또 악세서리상가는 특화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소매고객 유입이 늘고 있다.
아동용 악세서리를 주로 다루고 있는 연세악세서리 상가의 신철원 회장은 “수출은 물론 젊은 미시족이 상가를 주로 찾고 있어 이들을 잡기위한 장사패턴의 변화를 줄 계획이다”고 말했다.
남대문외국인 구매안내소 고동철 소장은 “지금도 남대문시장 상가는 도매를 우선시하고 있으나 소매판매가 늘면서 다품종 소량추세는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하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