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특집III]제5회 부산섬유패션대축제 성료

전 섬유패션인 축제 한마당 자리매김

2002-10-27     KTnews
제5회 부산섬유패션대축제가 지난 10월18-21일까지 부산전시컨벤션센타 컨벤션홀 특설무대에서 치루어졌다. 제1회 부산국제섬유패션전시회와 2001 프레타 포르테 부산과 병합 진행된 축제는 예년에 비해 행사규모가 다소 축소됐으나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회장 박순호)와 전 부산패션인의 축제인 만큼 18일 오후 5시 개회식에 이어 개막축하쇼가 펼쳐졌다. 곧이어 제2회 대한민국전통의상 공모대제전과 한국의상협회 한복패션쇼가 화려한 무대를 장식했다. 19일에는 부산패션협회(회장 안진호) 주관으로 제8회 부산컬렉션과 부산패션디자인경진대회가 치루어져 축제의 열기를 드높였다. 제5회 부산텍스타일디자인 경진대회에는 약 890여점이 출품돼 수상작중 특선까지 90여점이 제2회 대한민국 전통의상 공모대제전 출품작과 함께 제1회 국제섬유패션전시회에 4일간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18일 개회식에서는 제5회 부산섬유패션산업인 대상 시상식이 업체·개인 구분해 치루어져 부산지역 섬유패션인들의 사기를 진작시켰다. 수상업체 및 수상자의 면모를 보면 업체부문 수상자로는 염색부문 부광섬유 대표이사 윤부현, 니트부문 남일섬유공업사 대표 김진석, 한복부문 진솔주단 대표 임효실, 새아씨 고전방 대표 우영자, 하이패션부문 와이언 어패럴 이사 양석규씨가 수상하였다. 개인부문에서는 기영가공 부장 이영범, 부산니트공업협동조합 상무 윤영익, 복식문화원 책임실장 정연옥, 세명어패럴 개발이사 허인욱, 리베패션 이사 조경래씨가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18일 개막축하쇼에서는 부산지역 패션전문 이벤트사인 턱인터내셔널(대표 홍영근)의 기획 연출로 세정의 4개브랜드(인디안, 인디안워모, 앤섬, NII)의 2001/02 F/W 컬렉션 신상품 약 100여점을 선보였다. 컨셉별로 보면 ‘인디안’은 실용성과 대중성을, ‘인디안워모’는 멋과 품위를 추구하는 고급신사 정장군을, ‘앤섬’은 소프트하면서도 릴릭스한 여성캐주얼을, ‘NII’는 아메리칸리즘을 표현한 모던 트래디셔널 캐주얼을 전개했다. 이어서 제2회 대한민국 전통의상 공모대제전과 한복패션쇼가 화려한 무대를 장식했는데 총 73점에 춤품돼 예심을 거쳐 본선무대에 선을 보였는데 엄정한 심사를 거쳐 영예의 대상(산업자원부 장관상)에 작품명 “조각의 미”를 출품한 이정은(부산 노라노디자인 아카데미)씨가 영예를 누려 상장,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이 수여됐다. 한복패션쇼에서는 한국의상협회 소속 안현주 우리옷(대표 디자이너 안정희)에서 약 70여점의 우리고유의 전통한복 등 다양한 생활한복을 선보였는데 황룡포, 황원삼, 적의, 횔옷 등의 전통 궁중복과 결혼예복, 혼주복, 나들이복 등이 무대를 수놓으며 우리 고유복식문화의 우수성을 과시했다. 특히 우리고유의 선과 최신패션경향을 접목시킨 생활한복이 등장하며 국내 패션의 세계화에 우리 고유의 선과 색상의 필요성을 절감할 수 있었다. 19일, 제8회 부산컬렉션 및 부산패션디자인경진대회에서는 총 250여점의 패션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작중 엄선된 35점의 작품이 본선무대에 올려졌는데 영예의 대상(산업자원부 장관상)에 작품명 “Naturalism”을 출품한 이수옥(청주대 산업경영대학원)씨가 수상하여 트로피, 상장,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이어 펼쳐진 부산컬렉션에는 부산패션협회 소속 브랜드인 끌레몽뜨, 비발디, 비엔비, 라세느의 2001/02 F/W컬렉션 상품을 선보였는데 예년에 비해 작품성을 배제하고 실용성과 기능성이 겸비된 작품들이 눈에 띄었고 컬러는 베이직톤에 블루&레드를 메인컬러로 블랙&화이트를 적절히 가미했다. 제5회 부산텍스타일디자인경진대회에서는 총 890여점이 출품돼 영예의 대상(산업자원부 장관상)에 작품명 “산책”을 출품한 최현호(대구계명문화대)씨가 수상해 트로피, 상장 그리고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또한 19일 컨벤션홀 소회의실에서는 한국섬유신문 부산지사 주관으로 2002/03 추동 패션트렌드 설명회가 1·2부(오후 1시·3시)로 개최되어 8백여명의 부산지역 디자이너 및 관련학과(원)생들이 참관했다.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박순호회장은 축제를 마감하며 “부산전시컨벤션센타(BEXCO)의 개장으로 국제섬유패션전시회, 프레타 포르테 부산 등 섬유패션관련 이벤트가 많아져 어느때보다 부산 섬유패션인들이 사명감을 갖고 대외경쟁력 배양에 주력해야 할 것이며, 연합회의 주도아래 부산시와 공조체제로 축제는 물론 국제섬유패션전시회와 프레타 포르테 부산 등의 관련 이벤트를 국제적인 이벤트로 정례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洪 pusa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