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진출 社, 수입산 원부자재 사용억제
현지 생산품 이용 움직임
2002-11-01 KTnews
베트남으로 진출한 선진국 의류 메이커들을 중심으로 수입산 원부자재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올 11월 미·베트남간 무역협정으로 베트남산 제품중 경쟁력이 가장 높은 섬유와 의류의 경우 현재 48~90%에 달하고 있는 미국 관세율이 평균 20% 수준으로 크게 낮아지기 때문에 대미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관련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나이키사.의 베트남 공장의 경우 46,000명의 종업원으로 연간 2,400만컬레의 운동화를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의 높은 관세율로 생산물량 중 약 20%만이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무역협정 발효로 운동화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이 현행의 35~40%에서 7~10%로 낮아지면 Nike의 베트남산 운동화의 대미수출이 25%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운동화 완제품 생산에 필요한 가죽, 나일론 섬유, 레이스(lace) 등의 부품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앞으로 베트남 내에 관련 부품공장들이 설립되기 시작하면 이를 이용 생산비용을 현재보다 훨씬 절감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따라서 이들 업체를 주력으로 수출하는 국내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수출물량 감소도 예상되고 있어 발빠른 현지 진출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