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우리가 승부사...](16)세아상역

바이어관리·고부가가치로 신시장개척우수한 가격경쟁력…미주, 일본진출 본격화

2002-11-01     KTnews
환편 니트전문 수출업체인 세아상역(대표 김웅기)이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바이어 관리와 고부가가치화로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 높은 퀄러티와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주된 경쟁력으로 삼고 있는 세아상역은 니즈와 납기면에서도 바이어에게 확고한 신뢰를 심어주고 있다. 갭, 월마트, 리즈클레이븐, 리미티드, 타겟, 익스프레스 등 세계적으로 견실한 바이어의 신뢰를 바탕으로 세아상역은 미국으로의 수출이 전체 80%에 달하고 있는 현실를 감안, 미주 및 일본시장 등 신시장 개척에 나선 것. 이를위해 1993년 이후 미국령인 사이판을 비롯해 중국, 멕시코,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 5개국에 7개의 봉제공장 설립으로 생산의 전문화와 거점 확보에 총력을 쏟았다. 한편 멕시코와 니카라과의 SAE A PUEBLA S.A DE C.V와 SAE A TECNOTEX S.A 가동에 힙입어 올해 매출은 1억 8,000만불에 이를것으로 추산되면서 세아상역의 거침없는 성공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86년 3월 회사창립 첫해 수출액이 43만불에 그쳤던 것에 반해 지난해 1억 5,000만불 수출고를 올려 무역의날 1억불탑과 석탑산업훈장을 수여 받은 쾌거 이후 세아상역은 올해 역시 이 같은 괄목할만한 매출성장세를 여전히 지속하고 있는 것. 하지만 세아상역이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업체로 여겨지는 것은 단순히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는 국내섬유 업계와 하청업체간 윈인전략에 바탕을 둔 경영이 있기에 세아상역은 더욱 돋보인다. 각각 40만 ㎡와 30만 ㎡ 규모의 멕시코와 니카라과 공장부지는 복합섬유공단용으로 건설, 국내업체의 해외진출 교두보 마련에 나선 것은 업계의 화제가 됐다. 또 해외생산 완제품의 경우 원부자재를 거의 국내에서 생산·공급하고 있어 부가가치화와 함께 국내 하청업체간 윈인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일체의 마스터 L/C 수취 및 네고와 해외생산공장을 단순한 봉제 임가공 방식으로 본사와 거래하고 있는 것도 윈윈전략의 일환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 원부자재 업체들의 개발이 곧바로 세아상역의 경쟁력과 연관되는 만큼 업계발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절실하다. 모두가 유기적인 경쟁력을 갖춰 섬유수출 강국으로써 위상을 재정립할 것.”이라고 섬유업계와 세아상역의 공생을 강조했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