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邱지역 섬유수출, 합섬 중심 급락

10억592만달러…전년비 16.6% 감소

2002-11-08     KTnews
대구지역 섬유수출이 합섬직물을 중심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월말 현재 대구지역 섬유수출은 10억592만달러로 전년대비 16.6%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섬유원료 및 의류수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직물이 17.3%줄어들어 대구지역 직물업계의 심각한 경영난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또 9월말 현재 대구지역 섬유업종 어음부도업체는 전년 동기대비 23.1% 감소한 40개사로 나타났으며 어음부도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43.2%감소한 267억원을 기록, 다소 진정세를 보였다.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섬유업종의 부도업체수와 부도금액이 전년동기보다 현저히 줄어들었으나 세계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보복공격의 여파로 수출이 급감하고 있으며 소비급랭으로 인한 내수시장 침체로 화섬직물업체의 어려움이 그 어느때 보다 크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한계기업들의 구조조정으로 다소 진정을 보였던 부도업체수와 부도금액이 또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며 중견섬유업체의 도산에 따른 위기감이 업계 전체에 확산되고 있어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 대구상의는 현재 대구지역 섬유업계가 우량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간 자금 양극화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수출입창구 난립, 수출경쟁국과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부족,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 판매단가 하락, 인력난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향후전망에 대해서도 세계 및 국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당분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 직물업계가 구조조정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생산으로 전환되지 않는 한 생존의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어려워 질것으로 단정했다. 그러나 염색업계의 경우 염색기술지원센터의 신기술이 결실을 맺고 있어 물량확보만 뒷받침되면 경쟁력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