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류 스웨터, 차세대 경쟁 아이템 부각

中과 기술격차 10년이상…선진국 선호추세 지속

2002-11-09     KTnews
제품 수출 업계의 차세대 경쟁 아이템으로 니트류가 부각되고 있다. 특히 니트류 중에서도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이 관건인 스웨터 의류는 경쟁국인 중국과의 격차가 10년이상 나는데다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스웨터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수출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스웨터류는 원료에서부터 완성까지 모든 단계에 대한 오랜 노하우가 사업의 관건. 국내 스웨터 의류 업계에서는 평균 15-20년이상의 경험을 갖고 있는 기술자가 많아 기술적인면이나 소재개발면에서 중국에 비해 월등히 앞서있다고 업계는 전하고 있다. 국내 스웨터 업체 관계자는 “니트류 특히 스웨터류의 기술력은 세계최고인 이태리에 비해서도 조금도 떨어지지 않는다. 경쟁국인 중국의 기술력은 약 10년이상 뒤떨어져 있기 때문에 향후 수출시장에서 새롭게 부각될 아이템이 바로 스웨터류다”고 말했다. 정장보다는 케주얼을, 우븐보다는 니트를 선호하는 선진국 어패럴 추세 역시 니트류가 새로운 수출 경쟁력으로 부각될 것이라는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로 85년 우븐류 수출(약 22억불)은 니트류 수출(약 13억불)의 약 2배 가량을 차지했으나 지난 95년이후 니트류 수출(약 19억 4,000만불)이 우븐류 수출(18억 4,000만불)을 앞섰다. 또 IMF이후 오히려 수출의 급물살을 탄 니트류는 99년 20억불을 넘어서며 섬유수출의 효자노릇을 했다. 이에 업계관계자는 “의류 수출 경기가 바닥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도 니트류의 수출 감소폭은 적다”면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예상되는 내년 시즌에도 니트류 수출은 물량과 수출액면에 있어 보합세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