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섬유의날 대통령 표창]구자균 서광산업 사장
대표령 표창-“기업경영중 사람이 최우선…”인적자원 능률제고에 온 힘
2002-11-09 김영관
“근로자를 나같이 생각하는 경영자”
교과서적이고 올바른 방향이지만 아직 이를 실천하는 경영자는 최소 국내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모범경영자로 선정, 대통령표창을 받는 서광산업 구자균사장은 바로 그런 사람이다.
기업의 경영 요소 중 사람을 최우선으로 꼽는 그다.
그는 인적자원의 능율제고를 위해 경영역량을 쏟아 부어왔다.
경영실적을 근로자에게 공개하고 전 근로자가 경영자적 입장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에 따른 결과도 비례한다.
최근 2∼3년 연속으로 큰 폭의 흑자를 내면서 정해진 상여금외에 각종 인센티브를 전 근로자가 받아갔다.
“노력한 만큼의 대가는 어떤 일이 있어도 받아가야 한다”는게 구사장의 경영철학이다.
그뿐 아니다.
“근로자를 가족같이”라는 구호 아닌 실천행보도 확인할 수 있다.
일년에 한두 차례 전 근로자 설악산 또는 제주도 단합대회, 모범사원 해외연수를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올년말에는 사내 복지시설의 일환으로 일반헬스장을 능가하는 사내 헬스장을 전 근로자가 이용할 수 있게됐다.
구사장은 “근로자와 일체의식없이는 세계 일류제품을 생산할 수 없다”라고 단언하는 사람이다.
그런 그가 교직물 염색업계중 초우량기업의 반열에 오를 만큼 회사를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교직물염색기술, 품질 등이 세계수준에 도달, 세계유수의 바이어인 런던포그, 갭, 에디바우어, 레인 포레스트, 넥스트, 바나나 리퍼브릭, 시어즈, 막스엔 스펜스등이 서광과 거래하고 있다.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 라인 구축, 끊임없는 연구개발, 1년에 한두 번 클레임이 돌아올 때면 어김없이 세계 어느 곳이든 달려가 꼭 원인을 분석하고 돌아와 라인에 피드-백 하는 시스템.
이것이 서광의 현주소이자 경쟁력이다.
/김영관기자 yk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