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물업계, 표준소득율 인하시급

수출·내수 장기불황 ‘위기극복 긴급처방’ 필요성 제기직연, 일반 2.8%, 자가 2.9%로 정부에 건의

2002-11-12     KTnews
직물업계의 2001년도 표준소득율 인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불황에 따른 수출 및 내수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물업계의 위기극복을 위해 보다 강화된 세제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대비 큰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면서 위기에 봉착한 직물업체들의 표준소득율을 대폭 인하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한직물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안도상)는 지난해 4.8%-6.6%였던 표준소득율을 2.8-2.9대로 대폭 낮춰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직연은 전국에 약 2,750개의 직물제조업체중 99.5%가 중소기업이며 이들의 80%가 임하청 생산인 영세중소기업임을 감안했을 때 이들 업체들의 자금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표준소득율 인하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특히 모직물 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대기업 하청업체로 다른 직물 하청업체의 평균 임직료 보다 낮은 단가로 임직하고 있음에도 불구 표준소득율은 직조업 중 가장 높게 책정돼 영세 중소모직업계의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직연에 따르면 지난해 견직물, 인견직물, 화섬직물, 면직물, 모시직물 등의 표준소득율이 일반이 4.8%, 자가가 4.9%를 기록했으며 마직물과 모직물, 기타직물이 각각 6.0%와 6.1%의 기본율을 적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계자수가 5.1-5.2%, 세폭직물이 6.1-6.2%, 섬유사 및 직물호부처리업이 6.4-6.5%, 임사 및 임직이 6.5-6.6%의 소득율이 적용된바 있다. 이와관련 직연은 직물업계의 표준소득율을 일반 2.8%, 자가 2.9%로 일괄 인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