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정훈
조합재정 안정화 방안 추진150여 조합원 상호친목도모 우선
2002-11-12 김영관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대구경북직물조합살림을 맡은지 7개월. 정상화를 위한 온갖 노력도 실효가 없었다.
오히려 누적된 회비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조합원간 모임도 순탄치 못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방법은 두가지. 여기서 멈추느냐 아니면 재도약 하느냐다.
정훈이사장은 특유의 배짱과 낙천적성격의 소유자답게 정면돌파를 택했다.
우선 재정은 차치하고라도 조합원끼리 친목을 위한 모임이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생각에 회비면제라는 처방을 내렸다.
이 처방을 내년부터 전격 시행, 조합원을 다독거린후 살림을 살겠다는 생각이다.
정이사장은 지금까지 준비해온 조합재정 안정화방안을 내년초까지 다듬어 3월 정기총회를 통해 발표하고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1백50여개 조합원이 상호 친목을 돈독히 하고 공동이익을 추구한다면 조합의 정상화는 결코 험난치 않을것”이라는 정이사장은 “그동안 고민한만큼 시원한 해결책을 내놓아 뭔가 될것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조합원들로부터 받아온 년회비 12만원(년간 총1천800만원)중 지금까지 미수금 3천여만원은 정이사장이 반을 나머지 금액은 이사들이 분담키로 했다.
/김영관기자 yk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