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몰 상가 ‘매장주’ 감소

전략적 MD 수립에 차질

2002-11-23     KTnews
패션몰 상가에 입점 상인의 유입이 줄어들면서 상가의 MD전략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신설 패션몰 상가는 각 아이템별로 입점 신청 상인이 줄어들어 공점포 우려가 높자 아이템에 상관없는 주먹구구식 존 구성으로 상가 컨셉이 상실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안산지역에 오픈예정인 T 상가 관계자는 “분양이 잘 안되는 것도 문제지만 입점상인의 부족으로 상가 주도적 MD전략은 엄두도 못낼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인천의 Z사 관계자는 “오픈 초기에는 입점 대상자를 추첨을 할 만큼 인기였으나 최근에는 공점포가 늘고 있어 타 업종의 점포 유치에 전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주로 통용되는 초대형 패션몰의 MD전략은 지하층과 1층을 여성복(케주얼 포함) 위주로 구성하고 남성복과 아동복, 잡화 그리고 악세서리등의 순서로 층별구성을 하고 있다. 하지만 상가별로 여성복과 케주얼류, 잡화등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남성복과 아동복, 특수아이템 등 비인기품목 상인들의 입점이 상대적으로 줄고 있다. 결국 신설 패션몰은 편중된 아이템으로 층을 구성하거나 다점포 업체위주의 점포를 구성하면서 제품간 차별화는 요원한 실정이다. 이를 두고 업계관계자는 “상가 포화상태가 극에 달하면서 입점상인이 부족해지고 있으며 그나마 대부분의 상인들이 잘되는 아이템으로 몰리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