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우리가 승부사...]윈마트, 신소재 개발…얀 단계 적용 난연직물 호평

대미·대유럽 수출 물꼬 터…300만불 달성

2002-11-27     KTnews
“10만불 클레임을 받아 회사 경영이 크게 어려웠던 지난 99년 이후 신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했으며 현재는 안정적인 수출 매출도 채산성까지 호전됐습니다” 차세대 수출경쟁력으로 가장 많이 얘기되고 있는 소재개발이 실제로 쓰러져 가던 회사를 살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하는 직물수출업체인 윈마트의 최하영 사장. 100% 폴리에스터 직물을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등지로 수출해온 윈마트는 93년 창업이후 꾸준한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99년 가공에 의한 난연원단을 수출하다가 약 10만불의 클레임을 맞은후 흔들렸던 윈마트는 각고의 노력 끝에 난연원사 및 제직, 나염가공까지 노하우를 체득하면서 제기에 성공했다. 직물에 들어가던 가공처리를 얀 단계에서 적용시킴으로써 기존방식의 난연성에 비해 월등한 효과를 보게 된 것. 최사장은 “물량위주의 가격경쟁보다는 고부가가치를 통한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까다로운 선진국 수출이 한층 수월해졌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 직물은 KOTITI(한국섬유기술연구소)의 미국 기준에도 통과됨으로써 대미수출에 물꼬를 텄다. 주로 영·아동용 잠옷소재로 이용되는 가공직물이 미국 바이어들의 구미에도 딱 들어맞는 것은 물론이다. 갭, 리미티드투 등 굵직굵직한 바이어와 70만불 오더 진행 등 지난해 3백만불 매출을 훌쩍넘어섰다. 특히 윈마트가 개발한 얀류의 가공기술은 경쟁국인 중국과 비교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분야이기때문에 중국의 WTO가입이 그리 큰 문제로 다가오지 않는다는게 최하영 사장의 설명이다. “난연섬유는 미주와 유럽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소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하는 최사장은 “고가의 데님과 텐셜에 새로운 가공을 첨가한 직물개발로 일본 등 신시장 개척도 노리고 있다”며 계획을 밝혔다. 신소재 개발만큼이나 최사장은 바이어 및 협력업체와의 윈윈전략을 강조한다. “시장환경이 악화될수록 바이어의 요구는 까다로워지는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빠른 납기와 신뢰감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마케팅과 차별화전략을 구사한다면 이는 새로운 수출시장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한 방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