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캐주얼, 신·구 세대교체

내년상반기, 기존업체 방향전환 등 활로 적극모색

2002-11-27     KTnews
내년 상반기 스포츠 캐주얼 시장의 신·구 교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스포츠캐주얼 시장에서 큰 축을 이뤄오던 ‘쌈지스포츠’와 ‘스포츠리플레이’가 방향을 전환하는 반면 ‘EXR’, ‘에코’, ‘지유케이’ 등의 브랜드들이 신규 런칭하면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예정인 것. ‘쌈지스포츠’의 경우, 내년 S/S부터 브랜드 네임에서 ‘스포츠’를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들어 주춤한 매출 신장세를 브랜드 이미지의 약화와 스포츠캐주얼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로 평가하고 있는 것. 따라서 스포츠캐주얼에서 고감도 이지캐주얼로 리뉴얼하면서 ‘쌈지’로 네임을 전환할 예정이다. ‘스포츠리플레이’는 내년을 기점으로 익스트림 캐주얼로 변신한다. 스포츠캐주얼 브랜드의 식상한 이미지를 탈피, 과감히 익스트림 캐주얼로 리뉴얼한다는 전략인 것. 그 동안의 익스트림 스포츠 연계 마케팅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롭게 브랜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특히 여성 상품군을 강화한 익스트림 캐주얼을 표방하면서 남성이미지가 강했던 익스트림 캐주얼 시장에서 차별화한다. 한편 신규 ‘EXR’은 고감도 스포츠캐주얼로 런칭, 기존의 스포츠캐주얼 브랜드와 감도와 퀄리티면에서 차별화하고 고가의 시장을 겨냥할 예정이다. 유통망은 백화점 10-15개, 로드점 15개이상 등 공격적으로 오픈한다. 리런칭하는 ‘에코’는 힙합캐주얼의 성격을 명확히 하면서 힙합캐주얼 시장에 가세할 예정이며 ‘지유케이’는 스니커즈 신발에서부터 스포츠캐주얼 의류까지 토탈로 구성함으로써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 따라서 내년 상반기엔 기존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들의 방향 전환과 신규 브랜드들의 활발한 런칭으로 시장 구도가 재편될 전망이다. /이미경 기자 hah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