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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4시간 편이점 스타일 ‘일상 파고들기’伊, 원료 기업차원에서 소비자 만족 실현 ‘화제’

2002-12-05     유수연
요즘 시대에 획기적이라는 단어는 일상이다. 그러나, 그것을 실천하여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태리와 일본 섬유 패션계에 화제를 모으고 있는 2가지 토픽을 소개해 본다. 일전에 언급했듯이 최근 일본의 패션 스트리트에는 터미널 입지를 중심으로 ‘IT DEMO’라고 하는 간판을 건 세련된 편이점 스타일의 숍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세이상의 캐리어 우먼을 타겟으로 패션전문회사‘월드’가 개발한 숍으로, 언제 어디에서라도 손쉽게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제공한다는 이른바, 24시간 편이점 스타일을 추구하는 패션숍이다. ‘언제 가도 있다’고 하는 일본어를 마치 영어처럼 풀은 ITDEMO(잇데모)라는 말은 외래어를 자기말처럼 바꾸어 사용하는 일본인들의 감각에 꼭 맞기도 하여, 실로 도쿄 스타일이라는 평을 받으면서 승승장구중이다. 게다가 편이점이라고 하는 젊은이들에게 친숙한 스타일을 채용해서, 복식, 생활잡화, 화장품, 액서사리 DC, 식품에 이르기까지 적정한 가격으로 구비, 제안하는 정책등으로 이곳은 지금 거의 만원이다. 월드는 이런 순풍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 여자대학교내로 진출을 했다. 당연히 여대생들도 고객타겟으로 들어오고 있다. 물론, 학생들의 학습에 방해하지 않는다는 한정된 범위내의 비즈니스지만, 대학측의 진취적인 자세와 기업측의 획기적인 제안 (대학생의 취업 체험의 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한편, 이태리에서는 제품회사가 아닌, 원료회사에서 소비자 만족주의 정책을 들고 나와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의류제품이 세탁등에 따라 수축하거나, 그 본래의 감촉에 손상되는 문제는 자주 발생한다. 하물며 요즘같이 예민하고 델리케이트한 소재가 많은 시대. 울 역시 많이 각광을 받지만, 취급이 까다롭기 짝이 없는 소재로 유명하다. 각종 세탁방법이 있긴 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귀찮고 번거로운 기피하고 세탁소로 직행해 버리거나 한다. 그런데 요즘 세탁등에 따른 수축과 본래의 감촉을 100% 그대로 보장한다는 그룹이 등장했다. 그 제안자는 이태리의 초 일류 기업 그리냐스코 그룹. 극동 지구의 에이전트는 일본기업인 쵸리이지만, 한국은 제외되어 있는 기업이긴 하다. 그들은 제품의 전단계에 있는 원료 기업이지만, 얀의 단계에서 벗어나 최종적인 상품에 대해서까지 보증한다고 하는 대담한 제안을 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제품을 만들기 위한 기본소재로서의 絲를 만들고 있는 기업의 입장에서, 뛰어난 絲로 만든 제품의 보증까지 하는 것이 뭐가 이상한가 하는 용기있는 발상이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 다소 캠페인적인 메시지도 던지고 있다. “바쁜 현대인에게 좀더 여가를 즐기게 하자.”라는 것이 바로 그것. ‘더욱 뜻이 있는 일을 위해 열심히 서비스 하자’는, 보다 큰 시점에서의 제안이다. 또한 최신의 과학적 기술과 이대로 계승해온 기술을 결합시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섬세한 울도 가정에서 OK. 거칠게 돌아가는 탈수 건조에도 견디어 내고 수축하지 않고, 그것도 포근한 감촉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하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모으는 뛰어난 제안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