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캐주얼, “희비 쌍곡선” 양극화
올겨울 더플코트 판매 상황
2002-12-10 KTnews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들의 더플코트 판매 실적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리플레이’, ‘쌈지스포츠’ 등은 세일기간 중 더플코트 판매가 급신장하면서 10월과 11월의 매출부진을 만회하고 있는 반면 ‘디펄스’, ‘퀵실버’, ‘챔피언’ 등은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스포츠리플레이’와 ‘쌈지스포츠’ 등은 비교적 다양한 스타일의 더플코트를 기획하고 물량을 대폭 확대한 반면 타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들의 경우, 2-3스타일 정도에 그치는 기획으로 다양한 소비자를 잡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즉 이지캐주얼 브랜드들의 더플코트 아이템이 평균 15개 이상인 것에 반해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들의 아이템수는 5개를 밑돌고 있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 측면과 물량에서 ‘스포츠리플레이’와 ‘쌈지스포츠’는 선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디펄스’, ‘퀵실버’, ‘챔피언’ 등의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들은 이지캐주얼 브랜드들의 ‘더플코트 호황’에 편승하기 위해 더플코트를 2-3스타일 출시했었으나 타 아이템에 비해 현저히 판매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브랜드들은 본래 스포츠캐주얼 오리지널리티가 강한 만큼 ‘더플코트’ 아이템이 브랜드 컨셉에서 다소 비껴가 고정고객의 구매를 유도하지 못했으며 적은 아이템 수와 높은 가격으로 신고객도 창출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따라서 올해 새롭게 더플코트를 진행한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들은 내년엔 더플코트의 기획을 중단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경 기자 hah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