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조사, 내년 對美수출 하락세
소비심리위축·과당경쟁 요인
2002-12-10 KTnews
KOTRA는 내년 對미 섬유수출이 힘겹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대미 섬유수출 물량면에서는 금년 수준에 머물고 수출 총액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 KOTRA의 ‘산업별 미국시장 진출방안’에 따르면 내년 대미 섬유수출은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중국의 WTO가입 ▲파키스탄에 대한 제재 해제 ▲미-베트남 무역협정 체결로 경쟁심화등을 지적했다.
경제전망기관인 WEFA 그룹은 향후 2008년까지 미국 섬유산업 증가율을 1%에서 1.5%로 전망하고 있어 실질적인 정체현상을 예상하고 있는 것도 내년 대미 섬유수출 전망을 어둡게 하는 이유로 분석된다.
또 중동 및 동구 등 주요 수출지역에서의 고전으로 대미 수출을 적극 펼치고 있는 국내 섬유 수출업체들은 오히려 과당경쟁에 의한 수출 단가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디자인 개발로 단순카피가 아닌 신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제품 디자인만을 수출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된다.
한편 2000년 대미 수출액은 35억 9,400만불로 전년대비 7.8%성장했으나 올해는 32억 7,300만불(추정치)에 그쳐 8.9%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