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직물조합, 빠른 정상화 진입

비용 최소화·이익극대화 등 추진

2002-12-10     김영관
뜻이 있으면 길이 보인다고 했던가. 사업부진과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직물조합이 정상화의 길로 빠르게 접어들고 있다. 회비면제에다 회원업체에 대한 공동이익사업개발에 적극 나서게된 결과다. 직물조합은 내년부터 회비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이사장을 비롯 이사기업 또는 일반회원업체중 경기가 괜찮은 일부 기업들로부터 찬조금 형식의 자금을 받아 조합을 운영키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전체 회원들에게 가시적 성과로 확산됐다. 회원사들이 공동구매사업에 적극성을 보이더니 지난달에는 원사공동구매사업이 활기를 띠기 시작해 흑자를 내기도 했다. 이사진들은 회비를 충당할 찬조금 납부율이 90%에 달했다. 취임 8개월째만에 정상화를 향한 고심끝의 방안을 제시한 정훈이사장은 안도의 숨을 쉴수 있었다. 그는 “더이상 직물조합의 재정적자는 있을수 없다”며 “금액이 얼마이든간에 무조건 흑자를 내며 조합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훈이사장은 이를위해 비용 최소화와 이익극대화, 조합회원사의 공동이익추구를 최우선 추진과제로 꼽았다. 내년에는 올해 준비된 사업들이 활짝 꽃을 피울수 있으리란게 그의 생각이다. /김영관 기자 yk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