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적 영업방해 심각
한일합섬, ‘한일라이오셀’ 국제특허만 12건아코디스, 특허침해시 제소 ‘무조건 으름장’
2002-12-10 양성철
세계 최대의 라이오셀 생산업체가 신규로 이제 막 라이오셀시장에 진입하려는 한일합섬(대표 손병석) 대해 악의적인 영업방해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일합섬에서 생산하는 라이오셀이 아코디스社의 특허를 침해사실이 있을 경우, 특허침해 제소를 하겠으며 이럴 경우 한일원사를 사용하면 사용자들은 큰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일본수요자들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는 것.
아울러 국내 면방업체에도 개별방문 또는 세미나에서 신규참여업체인 한일합섬이 라이오셀을 생산하면서 특허에 문제가 있을 경우 특허법에 따라 제소하겠다는 애매한 발언을 계속하자 국내 면방업체들의 특허문제에 대한 질문이 한일합섬으로 쇄도했으며 지난 달 28일에는 일본의 에이전트가 직접 한일합섬을 방문, 일본특허획득 사본을 챙겨 가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특히 아코디스 한국에이전트인 KTL은 지난 달 2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도“ 기술에 관해서는 국제 특허로 보호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업체가 이를 침해할 경우에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내용을 각 언론사에 배포사실이 있다.
이에 따라 한일합섬은 지난 달 26 국내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음해성 영업방해에 대하여 한일라이오셀은 국제특허를 획득한 신공법으로 생산되는 제품이라는 공식적인 공문을 발송하기까지 했다.
또한 아코디스는 9월 통관기준으로 4달러 수준에 달하던 가격을 3달러 이하로 덤핑하는 등 다양하고 악의적인 수법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한일라이오셀에 대한 영업방해공작을 벌이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라이오셀섬유는 오스트리아의 렌징사가 연간 2만톤규모의 생산캐퍼를, 아코디스사는 연간 8만톤규모의 생산캐퍼를, 한일합섬은 지난 10월 25일 연 3000톤 규모의 소형생산라인 가동에 들어간 상태이다.
특히 한일합섬이 생산하고 있는 라이오셀섬유는 KIST가 1989년, 한일합섬은 1991년 각각 연구에 착수하여 94년에 국가선도기술산업(G-7)과제로 채택되어 정부지원아래 KIST와 한일합섬 공동으로 섬유산업부분의 신소재 원료개발 사업으로 추진된 것으로 국내 섬유, 고분자학계 40여명의 교수진과 연구소등이 참여하는 대단위 프로젝트로 진행, 6년만에 파일롯생산을 시작하고 8년만에 얻은 순수 한국형 고부가가치 기술개발의 산물이다.
이 과정에서 한일라이오셀은 12건의 국제특허를 출원, 현재 11건의 국제특허를 획득했으며 지난해 3월 출원한 특허는 이의신청 없이 공람까지 완료되어 곧 특허가 나오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특히 한일라이오셀의 특허신청은 국내뿐만 아니라 EU(유럽 16개국)과 미국, 일본까지 국제특허를 신청하여 신기술공법으로 평가받고 있어 아코디스社가 특허침해 운운하는 것은 한일합섬의 초기시장진입을 방해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