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라’ 법정관리 졸업

브랜드 이미지 구축·적극적 영업 돌입

2002-12-17     KTnews
지난 99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라보라가 지난 4일 차입금 500억원을 상환하고 법정관리 조기졸업에 성공했다. 10년에 걸쳐 상환키로 했던 차입금은 지난 10월 30일 서울지방법원에서 인가된 정리계획 변경계획안에 따라 구조조정 전문회사(CRC)인 IMM & Partner(공동대표 박성우 송인준)가 전액 납입한 유상증자 대금을 재원으로 지난 4일 일시 전액 상환하게 된 것. 이로써 라보라는 법정관리 종결일로부터 무차입금 기업으로 견실한 재무구조를 갖추게 됐다. IMM & Partner는 라보라 신임 대표로 IMM & Company의 장동우 사장을 선임했다. 장동우 사장은 삼일회계법인, 홍콩페레그린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IMM 금융네트워크의 창업자 그룹중의 한 사람이다. 또 감사를 포함한 기타 경영진 역시 IMM & Partner가 선임하게 됨으로써 구조조정 전문회사가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첫 번째 사례를 낳게됐다. 장동우 신임 사장은 “라보라의 법정관리 조기졸업의 공은 거래처 및 종업원들의 희생과 인내에 의한 것이다.”면서 “매출 및 매입거래처에 대한 거래조건 개선 및 복지증진을 경영의 최우선과제로 둘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라보라는 ELEGANCE, LAVORA, LETXES등의 브랜드에 대한 신선한 이미지 구축으로 향후 란제리 3사로써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또 라보라는 신규자금 조달을 통해 기존 란제리 및 내의사업을 적극 확충하고 필요한 경우 신규사업 진출을 꾀할 방침이다. 한편 라보라 주식은 감자로 인해 주식거래가 정지되어 있어 오는 21일 재상장될 예정이며 곧바로 액면분할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