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의 유통 패션몰](32)커먼프라자
“복종별 상품구성으로 경쟁력 확보”적정비율 유지…숙녀복 도매 ‘명성’
2002-12-18 KTnews
커먼 프라자가 상품구성 차별화로 상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커먼 프라자는 정장류 ,미시캐주얼, 블라우스·니트·바지·티셔츠 등의 단품 등 제품별 상가의 비율을 엄격하게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의류 도매경기가 위축되면서 악성재고의 위험 수준이 낮은 단품 품목으로 전환을 희망하는 점포가 늘고 있다. 하지만 커먼 프라자는 이를 도매상가로서는 지양해야할 점이라고 판단, 제품별 상가의 비율을 엄격히 유지하여 도소매상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또 시즌별 카달로그 제작으로 신상품 개발이 한 시즌을 앞서는 것도 커먼 프라자의 장점이다. 카달로그 홍보는 남대문 시장에서 가장 먼저 도입, 재래시장의 상품기획력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커먼프라자는 여성복 시장의 리더의 자부심으로 꼭 지키는 원칙이 있다. 바로 카달로그에 점포의 전화번호를 기입하지 않는 것. 이는 최근 위축되고 있는 도매를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한다.
임병혁 커먼프라자 상우회장은 “카달로그는 지방 도소매상들도 보지만 상가의 이미지 향상을 위해 주소비층인 30∼40대 층이 자주 애용하는 헤어샵에도 우편 배포한다.
하지만 소비자의 직접방문 증가가 늘어나게 되면 도매의 비중이 줄게 되는 것을 고려, 점포의 자세한 소개나 전화번호는 기입하지 않는다.”며 철저한 도매중심의 운영방침을 강조했다.
커먼프라자의 우수한 디자인은 젊은 디자이너의 신선한 감각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상인의 감각의 결합이라고 상인들은 말한다.
최근 중장년층의 여성들이 젊게 입으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미시캐주얼이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젊은 디자이너를 기용, 신선한 디자인을 발굴하고 있으며 여기에 소비자의 심리를 읽는 상인의 감각을 덧붙여 디자인과 시장성을 갖춘 경쟁력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커먼프라자의 수출은 LA지역을 중심 이뤄지고 있다. 시즌별 신상품이 출하될 시기에 LA지역의 도소매상들이 아이템을 선정, 현지인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과 사이즈로 수정하여 별도로 주문생산한다. 이들을 통해 제품은 LA 한인교포, 현지 외국인, 아랍인, 멕시코인들에게 판매된다.
▲매장구성
커먼프라자는 대형 빌딩인 삼부토건의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다.
380여평 규모에 약 180개의 점포로 구성되어 있다. 30∼40대 중심의 여성복을 다루고 있으며 정장류 30%, 미시캐주얼50%, 블라우스·니트·바지·티셔츠등의 단품전문 취급 점포는 모두 20%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커먼 프라자가 17년동안 상가를 유지하면서 터득한 가장 적절한 ‘숙녀복 도매상가의 상품 비율’이다.
입점상인의 임대비는 한 구좌당 평균 1.8평, 보증금 2,000만원, 임대비, 관리비 기타제반비 포함 월 130∼150만원선. 개점은 오전 12시, 폐점은 오후1시이다.
▲마케팅 전략
커먼프라자가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신상품 개발과 도매중심의 상가운영.
커먼프라자는 재래시장에서 카달로그 제작을 가장 먼저 지도한 상가로 1년에 4회에 걸친 시즌별 카달로그를 출시, 거래 상인들과 전국의 헤어샵을 중심으로 배포하고 있다.
카달로그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신상품개발이 관건인데 시즌보다 약 2달 정도 앞서 신상품을 개발, 상품 출하 1달전 상인들과 소비자들에게 카달로그를 배포하여 홍보하고 있다.
또한 상품기획을 비롯 홍보까지 도매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커먼프라자 상가운영의 기본방침이다.
▲상권
커먼프라자는 장띠모아, 대도레이디, 윙스타운, 쉬끄타운, 대도퀸상가등 숙녀복 상가가 밀집된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지하 2,3 층에 걸쳐 280여대의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어 고객유치의 장점이 있다.
하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 무엇보다도 고정고객관리가 상가의 관건이다.
/신미정 기자 mir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