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상표 상품화에 중소기업 적극 나서

2000-01-16     한국섬유신문
최근 해외유명상표에 맞선 고유브랜드의 명품화작업이 중소전문업체에 의해 속속 진행되고 있다. 「카디날」「아더딕슨」등 대기업대형브랜드들에 이어 최근 「빌리디안클래식」「크라시」등 중소기업고유브 랜드들의 명품화가 가속화돼 해외브랜드에 버금가는 품 질경쟁력 쌓기가 한창이다. 신사복전문업체인 가남물산의 경우 30년 생산노하우를 기반으로 최근 비접착을 위한 첨단기계설비를 완료하고 소프트하고 가벼운 명품신사복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 다. 이 회사는 주력브랜드 「빌리디안」에 이어 「빌리디안 클래식」으로 차별화된 고품격라인을 올 추동에 런칭함 으로써 해외상표일색인 고가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역시 드레스셔츠부문에서 30년간의 노하우를 축적한 한 독어패럴은 「크라시」의 명품화를 급속하게 추진하고 있다. 한독은 최근 기술발전을 위해 기존의 봉제라인을 재정비하는 한편,최고급소재와 시즌별 1백80여스타일의 제품을 다품종소롯트식으로 개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 라 G.FERRE와의 파트너쉽 구축으로 선진국형 패션셔 츠를 제안한다. 오는 2천3년까지 최고 브랜드로서 고객 만족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여성복「아다인」「쉬즈미스」를 전개하고 있 는 인동어패럴은 사이즈별 실루엣이 최대한 매끄럽고 고급스럽게 연출될수 있도록 베테랑급 전문인력을 영입 한 생산라인을 재정비해 해외선진국형 여성패턴을 재현 할 계획. 명품화에 나선 중소기업들의 공통점은 각각 자체생산라인가동으로 오랜 노하우를 구축하고 있으며 백화점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는데 있다. 더 불어 해외브랜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그간 인지도 를 얻어 온 고유브랜드로 명품화를 실현하려는 의지로 분석할 수 있다. 관련업계는 최근 30년 상당 노하우를 축적 청·장년층 에 접어드는 중소기업들이 오랜 토대를 바탕으로 이 같 은 패션선진화와 자가브랜드의 명품화에 매진하고 있는 것은 한국패션시장 발전에 5바람직한 향방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