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우영,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이사장

기술중심의 체질개선 노력해야

2003-01-03     한국섬유신문
지난 연말에는 테러와의 전쟁도 마무리되고 미국을 위시한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함께 소비심리도 전반적으로 살아날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그러나 세계경제에 갑자기 냉기류가 흐르면서 아르헨티나의 경제 위기와 일본 엔화의 약세가 국제외환시장을 불안하게 만들면서 우리경제에 적신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여건을 살펴보면 주종 산업인 섬유수출의 감소로 인한 연관산업의 성장률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도 없지 않습니다. 현재 섬유류 수출환경은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무산됨에 따라 미국 경기회복 속도가 다소 약해질 것으로 보여 섬유수출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동지역 역시 전쟁의 와중에서 러시와와 이란지역으로 중계무역기능이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어느때보다 어려운 한해가 예상됩니다. 따라서 지난 3년간 추진된 밀라노프로젝트 사업이 눈앞의 이익보다는 긴 안목으로 우리나라 섬유산업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업계와의 지혜를 모아가는 해로 삼아야겠습니다. 임오년 새해에는 업계 스스로가 체질을 개선해 신제품개발과 기술중심으로 바뀌어야 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새해에는 섬유인 모두에게 신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