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호, 한국화섬협회 회장
안정된 노사관계·기업흑자위해 노력
2003-01-03 한국섬유신문
지난 한 해 우리 화섬업계는 공멸의 위기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세계적인 공급과잉과 이로 인한 경쟁심화, 중국을 비롯한 주요 동남아 화섬수입 국가들의 자급률 향상, 각 국의 수입규제강화 그리고 국내적으로 격심한 노사분규로 그 동안 힘들게 쌓아온 국제적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국내외적인 경기회복의 기대 속에서 다시 새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회복의 징후, 중국의 WTO가입을 계기로 예상되는 섬유소재의 수요증가 등으로 우리 화섬업계가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전진할 수 있는 기대도 보이지만 엔저 등 돌발변수도 생겨 불투명한 한해가 예상됩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새해에는 우리 화섬업계가 더욱 뼈아픈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기약하는 한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새해에는 안정된 노사관계를 이룩하면서 어려운 기업의 생존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우리모두가 엄청난 희생속에서 기업의 흑자를 이루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고임금 체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인력구조를 혁신하면서 고부가가치, 고기능의 화섬개발 그리고 생산기술의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새해에는 우리 모두의 단합된 역량을 극대화해 화섬산업의 발전과 재도약을 이룩하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다짐하면서 화섬업계 임·직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