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 개관은 부산섬유발전에 큰 공헌

2003-01-03     한국섬유신문
류 정순 <한국의상협회 부산지회> 매년 이맘때쯤이면 지난 일들을 뒤돌아 보며 년초에 세웠던 계획들에 대한 성과를 점검하고 허실을 보완, 다가오는 신년을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뇌리에 그리는 일을 반복하는 것이 정도(正道)를 걷는 우리 인간의 일상인 듯 싶다. 그렇다면 필자의 지난 일년은 어떠했는지? 오직 우리 전통복식 계승과 한복의 대중화를 위해 업체대표, 관련단체장으로 또는 강단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는 분주한 나날을 보내다보니 후딱 일년이 지나버린것 같다. 그러나 이제 앞서 언급했듯이 지난 일년의 일상을 되새기며 2002년을 위한 플랜을 짜야할 것 같다. 21세기의 관문인 2001년은 우리 부산섬유패션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변혁의 해로 여겨진다. 최대의 이슈는 벡스코(Bexco)의 개관으로 보아진다. 지금 21세기는 전시·컨벤션 산업이 전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향후 세계경제는 전시·컨벤션 산업이 주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섬유패션산업분야는 비주얼산업인 만큼 전시 및 컨벤션의 공간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금번 벡스코의 개관은 부산섬유패션산업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리라고 본다. 지난 10월에 개최되었던 제1회 국제섬유패션전시회, 2002프레타 포르테 부산 컬렉션 및 제5회 섬유패션 대축제가 국제적인 빅이벤트로 치루어진점, 또한 제2회 대한민국전통의상 공모대제전도 전시회에 그쳤던 1회대회와는 달리 컨벤션홀을 빌려 패션쇼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수상작 및 출품작을 제1회 국제섬유패션전시회에 전시하여 행사의 지명도를 드높인 점 등을 볼때 벡스코와 연계하여 관련문화 행사를 정례화 시켜나간다면 부산섬유패션산업의 국제경쟁력 배양은 물론 부산이 환태평양시대 동북아의 섬유패션의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추적인 역학을 하게되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