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원단, 국산품은 아직 믿을수 없나

2000-01-13     한국섬유신문
지난 1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리고 있는 원단박람회 참관을 계기로 국내수영복원단 의 품질문제가 다시 도마위에 오르고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있 는 수영복의 경우 최근 국내원단업자를 통한 품질확보 가 원활치 않자 올해도 많은 기업들에서 이번 박람회의 직접 구매를 위해 원정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전시회 기간중 부분적이마나 재고원단 판매도 이 뤄지고 있어 일부 업체의 경우 물량이 신속히 공급될 시에는 올 여름 출시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를 지켜본 국내 대표적 수영복원단제조업체 T사의 관계자는 자사원단의 퀄리티가 이제는 어느정도 안정됐다고 말하고 『굳이 외국을 직접 찾거나 수입대 행사를 통해 수입원단만 찾을 필요가 있는가』며 『관 련업계의 보다 적극적인 거래선 다변화 전략을 요구했 다.』 이에대해 LB수영복업체 관계자는 『물이 빠지는 이염 도나 불량도면에서 국내원단은 아직도 그 품질수준이 요원한 상태다』며 『일본만 봐도 원단공급업체와 브랜 드사가 고품질고수를 위한 협력체제를 잘 갖췄다. 』고 말하고 협력체제구축에 대한 미비점을 지적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원단에 대한 지속적 개발만이 살길 이다. 노후화한 기계에서 나온 제품을 한철장사인 수영 복에서 그리 쉽게 모험을 걸 수 있겠는가』 라고 반문. 결국 국산원단이 듀폰의 「라이크라」같은 경쟁력을 갖 추기 위해서는 원단제조업체의 국내시장중심 전략보다 는 세계를 상대로한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 이를 통한 업계의 협력체제구축이 절실한 것으로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