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TV홈쇼핑·인터넷쇼핑몰

무점포 크게 성장 유통의 주축온-오프 연계 질적성장 도모

2003-01-07     KTnews
◈TV홈쇼핑·인터넷쇼핑몰 2001년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TV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 무점포 업체가 크게 성장, 유통의 중심축으로 성큼 다가선 해였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지고 쇼핑영역이 다양해지면서 패션부분의 매출이 급증, ‘온라인에서는 옷장사가 안된다’는 통념을 깨고 온라인 패션시장이 입지를 굳히고 있는 것이다. 특히 TV 홈쇼핑은 지난해 하반기에 현대 홈쇼핑, 우리 홈쇼핑, 농수산 TV 등 신생업체가 잇달아 개국하면서 이용자가 크게 늘고 소비자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유통시장 재편의 주역이 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또한 저렴한 가격과 빠른 속도의 상품 표준화, 공동구매 등 새로운 소비패턴을 제안하면서 소비자를 흡수, 3년만에 시장규모가 2조3천억원에 이르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온·오프라인 업체가 연계한 공동 마케팅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인터넷, TV 홈쇼핑의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이 백화점 매장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대신 백화점 등 오프라인 업체들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팔아 판매망을 넓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마케팅 전략은 온·오프라인 매장을 하나로 묶어 입체적으로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어 유통업계의 추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인터넷 시장에 대해 소극적이던 의류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례가 늘면서 상품 및 컨텐츠의 차별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돼 향후 온라인 패션시장의 질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TV 홈쇼핑 시장이 확대되고 선발업체들의 후발업체 견제가 심화되면서 납품 업체들이 ‘단독납품’의 압력을 받는 사례가 늘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이들 대형 유통업체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는 업체들의 대부분이 홈쇼핑에서 물건을 판매하지 못할 경우 유통망 확보가 쉽지 않은 중소업체들이라는 점에서 그 문제점이 심각하다. <성공사례> -TV 홈쇼핑, 디자이너 브랜드 PB화 효과커 -‘히트상품 제조기’ 공식 성립 TV 홈쇼핑이 ‘히트상품 제조기’라는 공식이 속속 입증되면서 의류업체의 TV홈쇼핑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CJ39의 ‘이다(IIDA)’가 손꼽히고 있다. ‘이다’는 심설화, 홍미화, 우영미, 박춘무, 이정우 등 유명 디자이너의 제품을 TV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획기적인 유통방식을 택함에 따라 디자이너 브랜드의 대중화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디자이너 부띠끄에서 판매하는 가격의 4분의 1에 판매해 경제적 부담 때문에 디자이너 브랜드를 구입하기 어려웠던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이에 CJ39쇼핑은 여성복에 이어 향후 ‘이다’ 브랜드를 사용한 홈패션, 란제리, 남성복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LG홈쇼핑에서 판매되다가 최근 우리홈쇼핑으로 자리를 옮긴 디자이너 브랜드 ‘그레이스 리’ 역시 새 보금자리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레이스 리’는 LG홈쇼핑에 있을 때도 시간당 평균 4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홈쇼핑에서 성공한 브랜드로 꼽혔었다. 향후 ‘그레이스리’는 우리홈쇼핑과 정식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기로 했으며 20대 타겟의 신규 브랜드 ‘아이앤(IN)’을 런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