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대선영향…'낙관론' 우세

2003-01-05     KTnews
◈아웃도어 -주5일 근무제…레저업계 호황 아웃도어 시장은 올해도 성장을 계속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타 부분에 비해 아웃도어는 성장 폭이 완만한 형태를 보일 것이다. 이는 아웃도어 소비자들의 대다수가 등산객인 점과 아웃도어 제품이 고가인 점을 감안할 때 구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 그러나 올해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서 레져 업계가 큰 호응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며 그 여파로 아웃도어 시장은 소폭이나마 더 탄력을 받아 성장할 것이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도 타 복종 부분의 대형샵이 성황을 이룸에 따라 아웃도어 업체들도 대형샵을 구성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아웃도어 소비자의 구매 특성과 효율로 볼 때 대형샵의 성공 여부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가까운 일본의 예를 볼 때, 미국 아웃도어 카테고리 킬러 샵인 ‘알리아이’가 도쿄에 대형샵을 오픈했었으나 1년 반만에 철수했다. 이는 해외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의 컨셉과 동양적인 사고 방식·레져 생활이 불일치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아웃도어 대형샵의 성공 여부는 짐작하기 어렵다. 국내 아웃도어 소비자의 대부분의 40대 이상의 고객이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선 젊은 층 고객들의 호응을 얻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스트리트웨어용으로 입을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옷들이 기획되어야 할 것이다. ◈골프웨어 -신규런칭 활발…성장 가능성 충분 골프웨어 시장은 올해에도 꾸준한 성장을 보이면서 더욱 안정화될 것이다. 불경기 속에도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지속적으로 매출이 상승되는 등 시장 성장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 왔었다. 특히 올해에는 대선과 월드컵 등의 특수가 겹치면서 시장 상황은 더욱 낙관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전년에 비해 20-30% 신장을 거둘 것으로 보이며 신규 브랜드들의 활발한 런칭으로 신선함을 더하면서 활기를 띨 것이다. 한동안 불경기의 여파로 신규 브랜드들의 런칭이 부진했으나 올해에는 ‘보그너‘, ‘아다바트’, ‘엘르골프’, ‘김영주골프’ 등 인지도와 전문성이 높은 브랜드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존 브랜드들에게도 영향을 줄 듯 하다. 몇 년 전부터 20대와 30대를 겨냥한 영골프웨어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올해 런칭하는 신규 브랜드들도 영골프웨어를 겨냥하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중장년층을 겨냥한 기존 골프웨어들이 많은 포션을 차지하고 있어 ‘골프웨어는 40-50대를 위한 옷’이라고 소비자들에게 인식되어 있는 상태다. 따라서 20-30대의 소비자를 위한 골프웨어 시장이 성숙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2-3년 정도 더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니 트 -소비자 선호도 증가·틈새공략 니트 웨어 시장은 니트 제품의 소비자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성장을 계속할 것이다. 기존의 40-50대 여성을 위한 전문 니트 브랜드들인 ‘에스깔리에’, ‘까르뜨니트’, ‘모라도’, ‘정호진니트’ 등은 고정고객을 이미 많이 확보한 상태이므로 어느 정도 매출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다. 그러나 최근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함에 따라 각 업체들도 고객을 따라잡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즉 40-70대 주부 고객층의 라이프스타일이 활동적으로 변해가면서 실용적이면서 캐주얼한 니트 제품이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 또한 이들 소비자들이 정치, 사회 및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기존의 베이직한 부띠끄 스타일을 지양하고 패션성이 가미된 고감도 제품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기존 브랜드들도 소비자의 변화된 취향을 따라잡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2-3년차 니트 브랜드들이 니치마켓을 겨냥하면서 적극적으로 시장 선점에 가세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올해 니트 시장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지고 볼거리가 풍부할 것이다. ◈속 옷 -상식파괴·기능성 강조 지속 지난해는 속옷 업계에 큰 변화가 함께 했던 한해였다. 특히 유통이 변화하고 속옷의 패션화 경향이 급진전 됐던 것은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유통은 백화점을 중심으로 하는 고급브랜드가 크게 부각됐으며 할인점의 역할이 매우 커졌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급화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커지면서 백화점 유통이 고급브랜드 위주로 구성되고 있다. 백화점 유통은 고급 브랜드 중심으로 꾸준하게 인기를 끌것으로 보인다. 또 속옷 업계는 유통별, 가격대별, 타겟층별로 차별화된 브랜드 운영으로 소비자 시각에 맞는 디자인과 제품 개발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할인점은 속옷의 주요 유통으로 확고히 자리잡으면서 전문 브랜드 런칭과 마케팅이 두드러질 것이다. 속옷의 패션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