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代 차세대 디자이너 ‘주목’
참신함·마케팅력 바탕 국내외 시장선점 본격화
2002-01-14 한선희
30대초 젊은 디자이너들이 참신한 아이디어와 마케팅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 선점을 서두르며 차세대 기수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본격적인 브랜드 확산을 시작, 올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며 공격전개의 의지를 다지고 있는 이들은 ‘앤디앤뎁’의 디자이너 김석원, 윤원정 커플과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는 ‘신지’의 신정임 씨, ‘문군트렌드’의 문인석 씨 등.
뉴요커의 감성과 차별화 소재 사용으로 디자이너업계 뉴히로인이 예감되는 ‘앤디앤뎁’은 지난해 하반기 신세계 강남점을 오픈하며 유통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시즌은 갤러리아백화점서 단독매장 오픈을 추진, 상반기 3개 단독 매장을 운영하며 디자이너브랜드로서 시장변화에 적극 부응한 신세대 리딩 그룹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앤디앤뎁’은 특히 지난해 디자이너캐릭터 브랜드로 법인전환과 함께 기업화에 돌입, ‘감성과 시스템’이 조화를 이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도 나서고 있다.
내달 정기 컬렉션을 통해 일반인들과도 호흡하는 패션쇼를 기획중이다.
15회 대한민국섬유대전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패션계에 발을 디딘 디자이너 신정임 씨.
지난해 단독 안테나샵을 오픈함과 동시에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홍콩패션위크, 파리 프레타포르테 등에 참가했다.
올해도 해외시장공략을 우선으로 하반기 국내 유통망 확장을 도모하는 ‘신지’는 디자이너 캐릭터 감성을 담은 캐주얼웨어가 각광받고 있다.
샤머니즘 신드롬을 형성했던 ‘문군트렌드’의 문인석 씨. 지난해말 압구정에 디자이너 매장을 새롭게 오픈하며 부띠끄 시장에 새롭게 도전장을 던졌다.
새얼굴에 목말라 있는 디자이너업계에 참신함과 젊음으로 승부하는 뉴페이스들의 활동이 기대된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