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우리가 승부사](31)덕 성

경쟁력 확보…中 제품에 ‘쐐기’잡화·의류용품 강화…사업다각화로 불황 극복

2003-01-16     강지선
합성피혁 전문업체인 덕성(대표 이희덕)이 잡화와 의류용품의 생산비중을 높여 중국 제품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덕성의 주요 생산품은 신발, 볼, 글러브, 가구, 의류용 합성피혁. 이들 생산 아이템 중 미국에서 60%이상 시장점유율 을 보이고 있는 중국산 신발이 세계적으로 주류를 형성하면서 강세를 띄고 있다. 아디다스, 나이키 등의 세계적 브랜드 업체들도 이를 감안 중국으로 사업 이전을 시도하는 등 중국의 기세가 갈수록 드세지고 있다. 이에 덕성은 신발보다는 잡화 및 의류용 아이템의 비중을 높혀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현재 덕성은 구두, 샌달류에서 670만SM의 생산량을 보여 주생산 아이템의 확고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 의류용은 130만SM, 가방류 80만SM, 잡화 및 기타류가 440만SM의 생산량을 차지했으며 향후 이 부문에 대한 비중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잡화에 해당하는 여러 아이템 수에 비례해 생산량을 증대시키고 품질을 향상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는게 덕성측 설명이다. 또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일본과의 경쟁을 본격화 했다. 덕성은 수출 경쟁력 배가 노력과 함께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지난해 스포츠 용품인 볼의 경우 30%의 성장을 보인 덕성은 이를 월드컵 특수기에 대한 막바지 성과로 봤으며, 월드컵 개최가 시작되는 올해의 경우 이 같은 특수 성장세는 다시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덕성은 직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건식 생산에 비해 부직포 백킹이 90%를 차지하고 있는 습식생산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어 가공이전의 부직포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덕성은 폴리우레탄 수지 가공을 한 극세사 부직포로 외관 및 구조가 천연피혁에 가까운 대체소재를 개발하는데 노력하는 한편 합성수지, 첨단의류용소재, 반도체용 고순도 화학품, 초전도 마그넷 등의 사업다각화를 추진하여 첨단사업 개발에 힘쓸계획이다.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