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사] 제일화성
기능성 코팅시장 새강자 부상내수압 14kg 투습도·3만… 기능성 원단 개발
2003-01-24 양성철
제일화성(대표 양준모)이 국내 기능성 코팅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적인 화학회사의 투, 방습 필름을 공급받아 멤브레인 코팅방식으로 3Layer제품을 생산하는데 내수압 1만, 투습도 1만 제품개발에 성공한 것.
이에 따라 이 회사는 KS규격 내수압 및 투습도 테스트를 한국원사직물시험원구원에 의뢰, 품질을 인정받고 국방부 군복군납 규격에도 합격하여 곧 국군의 기능성군복에 납품될 예정이다.
KSK규격은 내수압 10kg, 투습도 2만(초산칼슘법)이며 세탁후 80% 기능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 회사 제품은 내수압14kg, 투습도 3만(초산칼슘법)의 성능이 나왔으며 10회 세탁 후에도 내수압 10kg, 투습도 85%이상을 유지, 성능을 인정받았다.
이같은 품질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투, 방습 원단코팅업체로 부상하고 있는데 국내 로컬수출제품을 우선적으로 가공하면서 특히 매년 세계 기능성제품 전시회에 참가하여 세계적인 회사들과 경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금년 1월 솔트레이크쇼에도 참가했는데 해외유명바이어들로부터 품질을 호평 받아 본격적인 수출이 전망되고 있다.
이 회사가 보유한 장비는 그라비아 도트코팅방식으로 원단코팅의 좌, 중, 우 사이의 편차가3/1000mm까지 오차를 조정할 수 있어 정밀도가 탁월한 기종이다.
따라서 원단 전체적으로 기능의 편차가 거의 없어 품질이 우수한 투, 방습원단생산이 가능하다.
제일화성은 95년 일반 PU라미네이팅코팅회사로 출범했으나 97년 IMF를 겪으면서 회사의 살길은 차별화 되고 고급화된 제품개발이 필수라는 인식에 따라 IMF당시 6억원을 투입, 기능성 코팅분야에 뛰어 들었다.
현재 보유중인 생산라인은 건식코팅 1개라인, 디핑설비와 투방습코팅 1개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대지 3,000평, 건평 700평에 직원이 30명으로 적은 인원으로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미국테러사건의 영향으로 다소 매출이 감소한 것.
제일화성의 양사장이 97년 신규설비를 도입할 당시 은행관계자들이“왜 사양산업인 섬유분야에 투자하느냐”고 반문하자 “어떻게 섬유산업이 사양산업인가. 당신들은 옷을 안 입고 사느냐!. 선진국일수록 고부가가치, 고품질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고급제품을 만들면 얼마든지 시장은 있다”고 강조하여 은행의 대출을 이끌어 냈다.
이같은 섬유산업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앞으로 신기술과 신제품개발에 전념하겠다는 것이 제일화성의 경영목표이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