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유통대변혁과 대응전략…수출2]
-중남미·베트남 ‘봉제산업’ 경쟁력 비교 분석-해외생산 ‘체질개선’ 본격화...지역·바이어 특성
2003-01-28 KTnews
▲의류무역에 대한 인프라 구축현황
의류 수출에 있어 각종 정책 및 인프라 구축 현황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남미는 물류, 원부자재 조달, 통관, 자금조달 등 의류무역에 대한 인프라 구축은 비교적 잘 이뤄져 있는 편이어서 이에 대한 활용이 중요하다.
특히 중남미 중에서도 온두라스의 자유무역지대가 인프라면에서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온두라스는 약 35개의 자유무역지대와 산업공단이 소재하며 산뻬드로술라 인근의 Choloma, LaLima, Chamelecon, Progreso, Cortes 등지에 집중되어 있으며 제반서비스와 편의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엘살바도르는 San Bartolo, American Park, San Marcos 등 산살바도르 인근에 9개 공단이 소재하고 있으며 이 곳은 인프라 구축 및 입주방법이 용이한 편이다.
니카라과는 국영 Las Mercedes를 포함, 5개의 자유무역지대가 있으나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며 기존 공단중에는 Saratoga 정도가 입주가능하다.
과테말라는 11개의 자유무역지대가 운영되고 있으나 대부분 단독 공단으로 입주가 불가능하며 Zetask에 현재 조성중인 Zofacsa 정도가 입주가능하다.
물류는 과테말라와 온두라스가 비교적 양호한 물류여건을 확보하고 있다.
과테말라는 태평양(께찰항)과 대서양(꼬르떼스항)항구를 통해 미국과 직접 연결된 연안항구를 확보하고 있다.
온두라스는 대서양(꼬르떼스항)항구를 통해 미국과 직접 연결되는 장점을 갖고 있으나 태평양 화물의 경우 과테말라항을 통해 육로수송 또는 파나마 운하를 경유해야 한다.
중남미 지역의 봉제업체들이 10-15일의 빠른 납기를 보일수 있는 여건은 미국과의 거리상 이점뿐아니라 바로 이러한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반면 베트남은 원부자재 수급을 80%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현지 조달은 당분간 힘들 전망이다.
현재 베트남의 원부자재 수입은 전체의 80%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설비 및 광장 설립에 관한 수입과 원부자재를 수입해 90일내 재수출이 이뤄질 경우, 관세를 면제해 주는 세제상 혜택은 주어진다.
주로 봉제산업이 입주해 있는 북부지역의 하노이와 남부지역의 호치민시 인근은 도로망이 부족하고 항만시설 역시 그 규모가 작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미국과 유럽으로의 항만시설 및 비행기의 직항로가 없어 홍콩이나 싱가폴을 경유해야하기 때문에 과도한 물류비용이 예상된다.
이를 감안 베트남은 해외 봉제산업이 주로 자리잡고 있는 북부지역의 하노이와 남부지역의 호치민시를 중심으로 주변 도로망 확충과 항만건설이 한창이다.
기존의 하이퐁항등이 1만 5,000톤급에서 4만톤급 정도만이 입항할수 있었으나 콰이렁항(50만톤급)과 붕타이항(10만톤급)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2006년부터는 활용이 가능하다.
▲노동력과 임금
높은 교육수준과 손재주를 갖은 베트남 노동자들은 이곳에 진출한 업체들에게 큰 메리트중 하나다.
지난해 베트남 노동력은 약 4,100만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숙련 노동자는 22%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투자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 평균임금은 중남미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74불가량이다.
반면 중남미 국가는 높은 실업율로 유휴 노동력은 풍부하나 숙련공이나 전문 관리인력이 부족한 편이다.
근로자의 근무태도나 생산성은 엘살바도르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근로자 평균연령은 23세 가량이다.
중남미 국가의 높아진 임금은 현지 진출기업의 가장 큰 애로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봉제 근로자 평균임금은 엘살바도르가 최고 월 300불선에 달하고 있으며 니카라과가 최고 200불에 불과해 아직까지는 노동력에 대한 경쟁력이 있는 국가로 지적받고 있다.
한편 임금상승율은 온두라스와 과테말라가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
◈공장 탐방
▨한세실업: 니카라과 공장 ‘질적·양적’ 변화 시도
-기획생산 비중 높혀…퀵 딜리버리 시스템 ‘효율성’ 강조
-베트남 대규모 투자 적극…상반기중 6개 라인 본격 가동
사이판, 니카라과에 이어 베트남 현지 진출을 통해 생산시스템의 질적, 양적 개선을 꾀하고 있는 한세실업(대표 김동녕)은 향후 중남미 공장을 퀵딜리버리와 창고적 역할 증대에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베트남 공장을 물량 오더의 소화 창구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1988년 사이판 진출로 첫 해외진출을 시도한 한세실업은 1998년 7월 ESPERANZA S.A를 인수해 중남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2000년에는 한세 NICARAGA S.A를 설립하면서 생산성이 크게 향상, 대미 수출의 교두보로써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현재 니카라과 현지 공장은 30개 봉제라인에 직원수만도 2,000여명, 연 케파 1,440만장에 이르는 중남미 지역의 대표적인 생산업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대미 니트 의류 수출 여건이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