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류소비 30%격감

2000-01-11     한국섬유신문
지난해 의류소비는 경기침체와 고실업으로 인해 전년비 30%정도 격감했지만 면과 모제품 소비는 다른소재에 비해 크게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마크 컴퍼니가 전국 2천5백가구를 대상으로 매달 실 시한 의류구매동향 조사에 의하면 면제품은 생필품으로 서 수요를 유지시키고 모제품은 천연소재선호현상과 울 혼방의 소비증가로 전년비 비슷한 소비량을 보였다. 모제품의 경우 순모제품의 소비감소에도 불구 울혼방제 품소비증가가 전체소비량을 상쇄시켰으며 순모소비는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 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주요품목의 의류구매동향을 살펴보면 15세이상 성인남녀의 평균의류구입벌수는 전 년 같은 기간보다 2.0벌 감소한 1.40벌을 구매했다. 남자는 평균 1.05벌, 여자는 1.85벌로 여성구매의 감소 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품목별로는 이중 수트구매가 상대적으로 감소, 97 년 16% 차지했던 비중 역시 13%로 감소했으며 의류소 비감소에도 불구 여성원피스류의 경우 전년비 여성 1인 당 평균 구입벌수가 6%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조사된 가구당 의류지출은 평년보다 50% 감소, 중하위층의 소득감소율을 반영했다. 또 연령별로 볼 때 상대적으로 30, 40대의 중년층에서 울제품을, 20대초반 저연령층에서 면제품을 선호한 것 으로 조사됐다. <김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