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유망 상권분석](41)대구 동성로
‘감성과 젊음이 살아있는 쇼핑거리’유명브랜드 대형점 확산…패션리더층 집결
2003-02-04 KTnews
대구 동성로 2가를 중심으로 동성로 상권이 옛 영화를 되찾고 있다.
몇 년전부터 경기침체와 더불어 성장이 정체되다시피 했던 동성로 2가를 중심으로 유명브랜드들이 집결하면서 ‘감성과 젊음이 살아있는’ 쇼핑거리로 탈바꿈하고 있다.
주변에 대구백화점을 비롯 대형유통점들이 포진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급 유명캐주얼브랜드들이 속속 집결하면서 패션리더층들이 동 상권으로 몰리고 있다.
대구백화점을 시작으로 불과 300미터 상당의 스트리트에는 50여 유명 의류관련 브랜드들이 가두점을 열어 성업중이다.
특히 트렌드와 감각지향의 이미지를 연출하면서 패션리더를 자처하는 대구의 감각 소비자들로 북적대고 있다.
이는 불과 7개월사이에 이뤄진 성과.
동 상권에 여러개의 대리점을 운영해 온 유통전문가들이 의견을 모아 매장을 대형화하고 인테리어를 현대화하면서 급속히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다.
또 영업이 활성화되면서 해당 의류 본사들이 안테나샵의 기능까지를 전담하고 있는 대리점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인기상품들의 발빠른 이동과 고객서비스등으로 매출이 성장세를 타고 있다.
이 상권의 특성은 첫째 ‘매장대형화와 현대화’에 있다.
‘타임’의 경우 60여평에 여성복과 남성복을 함께 구성했으며 매장외관이나 이미지가 서울의 청담동에 버금갈 만큼 고급, 고감각화를 지향하고 있다.
‘인터메조’의 경우도 창고를 포함해 거의 60여평규모. 이와더불어 평균 30평이상이 주류를 이루는데다 외관은 고급스럽게, 그러나 합리적인 가격대와 다양한 제품구성으로 인근 대형유통점과 차별화전략에 성공했다.
둘째, 유명캐주얼브랜드들의 집결이 두드러진다.
캐주얼로는 써어스데이 아일랜드, 지피지기, 스포트리플레이, 후부, GIA, 에이엠 하우스, 라디오가든, 노튼, 나크나인, 유니온베이, 지오다노, 마루,헌트등이 앞다퉈 고급스런 외관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승부하고 있으며 영층의 발길이 하루종일 끊이지 않고 있다.
셋째, 남성캐릭터캐주얼과 여성캐릭터등 고감도 브랜드들이 성업중이다.
특히 남성복은 타 스트리트보다 단연 강세. 지오지아, 인터메조, 지이크, 제스, 엠비오, 타임옴므등이 전국주요상권중 단연 상위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인근의 대구백화점에도 입점하는등 동 상권에 중복되어 있음에도 제품차별화등으로 지척에서 동반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브랜드들은 백화점이 문을 닫는 시간부터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편안한 쇼핑공간에서 느긋하게 소비하는 것을 즐기는 층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특히 고감각층들이 여성과 동반 방문을 하는 경우가 많아 보수적 대구남성들의 패션취향이 날로 감도를 지향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남성복의 재배치와 더불어 SJSJ와 마인, 물, 타임등 여성복브랜드들도 함께 위치해 감각 소비자들의 발길을 모으게 한다.
특히 한정된 스트리트내에 5개의 브랜드체인 주얼리점, 슈즈와 가방전문점, 언더웨어등 고급취향의 패션잡화점들이 들어와 여성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고 소비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yhlee@ayzau.com
◈매장 VS 매장
《ZIOZIA》조현미 점장
-동상권내 최대매출·효율 자랑
-합리적가격·세미캐릭터 정장 호조
‘지오지아’ 매장은 동성로 상권에서 남성복으로서 매출 1위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재 단장 오픈한후 대형규모의 매장들을 제치고 월 평균 2억 5천만원상당의 매출과 고효율을 기록하고 있다.
창고를 제외하고 25평정도 규모인 ‘지오지아’ 동성로점은 ‘한번씩 다녀간 고객의 입소문’을 통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방문이 이어진다.
“젊은 회사원에서부터 신세대, 세련된 중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고급스런 분위기에 합리적인 가격대, 캐릭터가 가미된 디자인이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조현미점장은 깔끔한 외모의 베테랑으로 세련된 접객매너로 판매활성화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지오지아’에서 가장 판매가 우수한 제품은 세미캐릭터 정장으로 평균 28-29만원대이다. 착장감이 좋으면서 감각이 느껴지고 가격대역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대신 철저히 노세일을 고수하면서 대고객 가격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
‘지오지아’점은 80%상당이 남녀가 동반해 매장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결정권은 대부분 여성이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의류관련 유통이 많이 진출해 있는 동성로에서 ‘합리적가격· 노세일’을 고수하고 경쟁력을 확고히 하기위해 상당한 노력이 투자되고 있는 듯하다.
《XESS》윤금순 소장
-고급 부띠크형 이미지 고감도 창출
-단기간내 매니아층 구축…호응높아
‘XESS’매장은 외관에서부터 고급 부띠크형 이미지를 주고 있다. 직사각형의 실내구도역시 입구에서부터 다양한 헤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