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을 맞은 유통가·의류업계,「99마케팅」성황
2000-01-11 한국섬유신문
99년을 맞아 최근 백화점과 할인점을 중심으로 「99 마
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각 백화점과 할인점에서 99자와 연계를 갖는 행사를 마
련, 「균일가전/99명 고객감사/99와 연관된 고객찾기」
등의 각종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이중 의류업체들의 참가는 재고행사 또는 기획전 등에
서 19만9천원, 9만9천원 등의 가격으로 균일가전을 벌
이거나 정상제품의 가격을 29만9천원 등으로 9자가 들
어가도록 책정하는 등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통가의 「99 마케팅」노력은 각종 행사를 마련하는데
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데 생활용품 9천9백원 균일가
또는 사은행사 고객대상을 1백99명 또는 99명으로 하고
있기도 하다.
또 9월9일 생일 고객을 찾는가 하면 99년 태어나는 신
생아를 대상으로 각종 서비스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20만원보다 19만9천원이라고
하면 1천원의 차이지만 굉장히 싼 것처럼 느껴진다. 또
아주 작은 가격이라도 9백90원, 9천9백원하는 제품을 1
천원, 1만원하는 제품보다 더 많이 찾게 되는 것 같
다』고 말한다.
이러한 「99 마케팅」은 올해가 99년이라는 숫자의 반
복이 들어간 해라는 점에서 최근 활발히 이용되고 있지
만 해외에서는 이미 1센트에 대한 심리적 가격 부담을
최소화 시키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왔다.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유럽전반에 걸쳐 100달러 상품보
다는 「$99.99」로, 1파운드 상품보다는 £.99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적은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한다는 이미지
마케팅을 구사해 온 것이다.
최근 「99 마케팅」을 이용한 각종 행사를 기획하고 있
는 유통가의 노력에 힘입어 더욱 다양한 내용의, 더 많
은 수의 업체들이 이에 참여할 전망이다.
<길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