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개연조사, 직물불황 직기수입 급감

2000년말부터 레피어·에어제트 등 감소세 뚜렷

2003-02-25     KTnews
직물업계 경기불황으로 직기수입이 급격하게 줄고 있다. 특히 교직물 및 스판덱스 직물 호조로 증가추세였던 에어제트직기와 레피어직기 역시 지난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말 현재 레피어직기는 312대가 수입 2000년 845대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으며 에어제트직기 역시 1641대에서 429대로 감소됐다. 이런 현상은 2000년 말부터 시작된 직물업계 불황의 여파로 당분간 직기수입은 감소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따라서 대구·경북지역 10년이상 노후직기의 수도 상당수 늘어나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워터제트직기의 경우 99년 말 기준 대구경북지역의 10년 이상 노후직기의 비중의 14.8% 수준이었으나 2001년 8월 기준, 10년 이상 노후직기의 비중이 36.2%로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노후도가 높은 중고 워터제트직기를 중국 및 동남아시아로 해외매각돼 신규 W.J.L의 수입수요는 점진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레피어 직기는 99년, 2000년에 신규도입이 많이 이루어진데다, 최근 중고기계 매각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어 99년 대구경북지역의 10년 이상 노후직기의 비중이 31.5%였으나 2001년 25.9%로 노후도가 오히려 낮아졌다. 하지만 에어제트직기는 신규도입이 많이 이루어졌음에도 99년 말 기준 대구경북지역의 10년 이상 노후직기의 비중이 23.3%에서 2001년 29.5%로 높아져 향후 노후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