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몰유통 ‘혼수품’ 급부상

소량·단품위주 수요증가…각종 이벤트 개최 열기두타·프레야타운·메사·중앙상가 등 특화매장 인기

2003-02-25     KTnews
동대문식 패션몰에 혼수 전문 특화 매장이 첫 선을 보인지 3년여만에 혼수용품이 주류 아이템으로 부각되고 있다. 패션몰 유통에서 혼수 용품이 주목을 끌게 된 것은 과거와 달리 주문이 소량, 단품, 소품위주로 전환되면서 타 유통과의 차별화를 이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동대문종합시장, 남대문 중앙상가 등 전통상가를 비롯해 두타, 프레야타운, 메사 등 현대식 패션몰에 이르기까지 혼수 및 홈리빙 전문매장들이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해 혼수 특화 매장들은 오는 4,5월 결혼 성수기 시즌에 대비해 각종 이벤트와 기획전을 강화하고 홍보력 강화에 총력을 쏟는 등 시장 내 입지 강화에 나섰다. 7층에 자리한 혼수 및 홈리빙 전문 매장으로 80여 업체가 입점해 있는 두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획전 및 할인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두타는 점차 늘고 있는 웨딩 관련 산업에 전문성을 가미시키기로 하고 향후 웨딩페어 관련 행사 참여 등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하기로 했다. 200여 점포에 70여명의 상인이 입점해 있는 프레야타운의 혼수 전문 매장은 지난해 20% 할인쿠폰 행사를 올해도 진행하기로 했으며 지하철 및 잡지등을 통한 광고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남대문 메사는 생활용품 전문매장 ‘리빙메사’를 오픈하고 귀금속 매장등의 MD개편을 완료하는 등 혼수시장 열기에 합류한다. 이를 위해 메사는 결혼시즌을 앞두고 있는 25일 혼수 및 홈리빙 매장을 오픈하고 30% 할인판매 등 판촉행사를 개최한다. 한편 혼수전문상가인 중앙상가 2층 매장은 결혼시즌을 앞두고 침대세트를 중심으로 이불, 한복, 수입용품을 찾는 고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혼수용품은 시즌성향이 강해 매출의 기복이 심한데다가 최근 고급화 성향이 짙어지면서 패션몰 내 혼수전문매장의 매출은 예년에 비해 조금 줄어들었다.”고 평가하면서도 “하지만 인테리어 소품 및 단품 위주 혼수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패션몰 유통에 혼수아이템은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 /신미정 기자 mir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