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 고부가 첨단기업 ‘변신’

정보통신 기술산업 진출 ADSL 모델 일본수출 계약

2003-02-27     양성철
대유(대표 이종훈)가 섬유에서 정보통산사업으로 고부가가치 첨단기업으로 변신한다. 48년간 전통 섬유기업(원사, 양말, 스웨터)으로 성장한 대유는 지난해 강도 높은 사업구조조정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최근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설립한 정보통신분야 신규사업부문 자회사인‘트리츠’의 ADSL 모뎀 판매호조와 건설부문 사업의 활성화로 또 다시 대폭적인 수익개선을 실현했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2년 연속 흑자달성과 함께 ‘굴뚝기업’에서 ‘첨단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방침이다. ADSL 모뎀 전문 생산기업인 ‘트리츠’는 가격하락 등 최근 내수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2001년 KT에 ADSL 모뎀 20만대를 공급한데 이어 올해는 3월중 삼선전자에 2만대 공급을 시작으로 내수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트리츠는 업계에서 한 발 앞서 해외시장에 눈을 돌려 일본시장 진출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최근 까다로운 기술장벽을 극복하고 지난 2월초 삼성재팬을 통해 1만대의 ADSL 모뎀을 수출하는 개가를 올렸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해 일본의 메이저 통신사업자인 ACCA Network 로부터 국내업체로는 유일하게 품질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본격적인 일본 수출의 교두보를 확보한데 이어 중국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자신감을 반영 트리츠는 지난해 60억 5천만원의 매출에서 금년에는 700억원(내수매출 100억원 포함)의 매출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대유는 지난해 흑자전환과 수익 중시 경영을 통한 기업체질 강화를 발판으로 2002년 매출 90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 경상이익 80억원, 당기순익 60억원을 달성, 성공적인 사업구조조정을 마무리함으로써 고수익 고성장의 중견 우량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