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가격파괴 혁명

2000-01-11     한국섬유신문
국내 최대 의류 시장인 동대문 시장에 일대 가격 파괴 혁명이 일어날 전망이다. 다음달 26일 공식 오픈 예정인 감성주의 남성복 브랜드 벌크가 對北 임가공 사업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 주목된 다. 벌크가 북한 의류 임가공 사업을 본격화할 경우 값 싼 북한 노동력을 이용, 가격 파괴 혁명에 나설 가능성 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벌크외에 우노꼬레 상가, 남대문의 몇몇 아동복 상가들 도 대북 생산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돼 여타 업체 들의 북한 행진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계자는 북한 생산시 국내 생산보다 3배나 저렴한 값 에 옷을 생산할 수 있어 파급 효과는 일파만파로 번질 전망이다. 특히 對北 임가공 사업이 제궤도에 오를 경 우 소비자가격은 기존 국내 생산보다 그만큼의 가격 경 쟁력이 창출돼 가장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국내 재래 시장에 일대 가격 혁명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벌크의 김성인 부장은 지난주 對北 임가공 사업과 관련 해 관련 업체의 예방을 받고 기본적인 생산 조건에 대 한 논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벌크는 최종적인 생산 조건에 합의할 경우 빠르면 이달 말부터 초도물품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약 15일 단위로 주문 생산할 계획이며 기획에서부터 납기 까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스팟물량은 국내에서 제 조할 계획. 북한 임가공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H社 관계자는 『이 들 재래시장 상가들외에 지난 98년 월드컵으로 유명 브 랜드 대열에 오른 이태리 카파(KAPPA) 스포츠 국내 라이선스 제품 또한 북한 생산에 들어가기 일보 직전』 이라고 밝혔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