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창업자 피해사례 적발됐다
2000-01-11 한국섬유신문
재래상권의 초보자들의 창업열기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이후 최근 한 방송사에서 피해사례를 언급하여 이에 대
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있다.
구랍 25일 SBS-TV는 8시 뉴스 기동취재 현장에서 남
대문지역 분양자들의 사기에 대한 피해사례를 보도하며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방송을 내보냈다.
피해사례가 된 대상이 비록 남대문시장내 음식백화점에
국한된 내용이지만 최근 늘고있는 잡화, 의류부문 분양
과도 무관해 창업을 앞둔 이들에게 경종을 울려주고있
다.
이날 방송에는 남대문시장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 건물
의 음식백화점에 관한 내용이었다. 첫번째 피해사례로
소개된 이모氏는 임의 추가분양으로 분양광고와는 다른
축소된 실제면적으로 비좁은 공간과 이에따르는 부대시
설의 미비를 문제로 꼽았다. 또 장모氏도 공간부족으로
인한 고객들의 휴식공간부족과 있다던 에스컬레이터 미
비, 100% 재임대약속 불이행 등 일간지 전면광고만을
믿고 입주했다 낭패를 본 경우였다.
이런 피해는 이미 본지가 지난해부터 제기해온 문제로
의류나 잡화부문의 피해사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현재 관련상가에 입주한 창업자들 사이에서는 남의 일
이 아니라는 인식이 팽배해있는 것이 사실. 특히 분양
모집을 전담하는 팀들이 상호나 이름을 바꿔가며 분양
에만 열을 올려 창업을 앞둔 이들은 물론 입주자들의
분양조건이행에 대한 사전, 사후의 면밀한 검토가 필요
하다.
또 단순한 민원이나 고소고발에 대한 수동적인 대책보
다는 이같은 피해사례의 재발방지및 사전예방을 위해
검·관의 보다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
고있다.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