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우리가 승부사](43)파트너인

넥타이 전문업체 중국시장 역진출중국 여성복 ‘안실’ 넥타이 기획·면세점 전개

2003-03-04     황연희
넥타이 전문 OEM 업체인 파트너인(대표 장호민)이 중국 시장 진출에 날개를 달았다. 대다수의 넥타이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이 있는 중국 생산을 늘려가는 상황에서 파트너인의 중국 시장에 역진출은 주목받을 만한 성과다. 파트너인은 국내 OEM 10여년이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지난해부터 중국 시장 조사, 소비자 실태 파악, 바이어 발굴 등을 위해 적잖은 투자를 시작했으며 그 결과 현재 10여 업체의 바이어 유지, 대형백화점 입점 등의 결실을 얻을 수 있었다. 지난 1월에는 현지 사무실을 설립하고 본사 직원이 상주하며 현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파트너인의 장호민 사장은 중국 시장의 진출이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 “회사 설립 이후 다년간의 OEM 경험으로 제품 개발해 힘썼던 것이 이런 성과를 얻은 것 같다. 중국에서도 자사의 넥타이 기획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해 주었다”고 설명한다. 파트너인은 중국의 대형 신사복 업체의 OEM 납품은 물론, 6개월 전부터는 중국의 유명 여성복 브랜드인 ‘안실(AHNSIL)’과 계약을 맺고 ‘안실’ 넥타이를 생산하고 있다. 대형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안실’의 유명세 덕에 파트너 인의 넥타이도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 특히 최근에는 ‘안실’넥타이를 가지고 중국내 157개 면세점에 입점,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영업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의 면세점 판매권을 획득한 국내 업체는 섬유 업체쪽에선 파트너인이 최초의 일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파트너인은 이를 위해 3월 중 넥타이 컨벤션을 준비중이다. “Made in Korea의 제품을 가지고 중국의 저가 상품과 이태리 직수입 상품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중국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품질과 디자인 개발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는 장 사장의 각오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