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랜드·해피아이, 中 유아동 시장 ‘군침’

중국 국제의류 박람회 참가

2003-03-04     황연희
국내 패션업계가 중국 유아동복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패션사들은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의 유아동복 시장성을 검토하는 한편 올 해 유아동복 전문사들의 중국 진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중국의 WTO 가입이 확정되면서 관세 절감에 따른 국내 의류 브랜드들의 중국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유아복에서는 아가방이 중국 시장에 진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아가방은 96년 중국 연태에 ‘아광복식유한공사’라는 초 현대식 봉제공장을 완공하면서 중국 진출을 시도했다. 97년에는 아가방 중국 별도 법인인 ‘연태 아가방 복식유한공사’를 설립했다. 98년 중국 청도 ‘아가방’ 체인점 1호를 시작으로 현재는 중국 전역에 30여개의 ‘아가방’ 단독 매장을 운영중이다. 아가방외에도 유아복 리오부라보가 지난해 북경의 기요백화점에 입점하면서 현재 4개 매장을 운영중이며 올 해 더욱 늘려갈 방침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인구 억제 정책으로 ‘1 가구 1인 자녀 출산’을 법으로 규제하고 있어서 유아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교육열은 물론이고 의류, 완구 등 고급화를 지향, 고가 유·아동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렇듯 중국의 아동 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국내 유아동복 업체들의 중국 시장 진출이 전략화되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 북경 국제 의류박람회(CHIC 2002)에 유아동복 업체들이 참가해 국내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다. 21개 참가 업체중 유아동 4개 업체가 참가하는 등 유아동복의 적극적인 진출이 눈에 띤다. 이에프이, 해피아이와 함께 송림어패럴, 태극섬유가 이번 박람회에 부스를 설치하고 중국 진출을 공략한다. 중국 북경 국제 의류 박람회를 중국 내수 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로 삼고 중국의 백화점 및 직영점 개설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