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유망상권분석](44)부평역
‘인천교통의 요지’ 고객밀집아파트단지·학교중심…스포츠브랜드·이지캐주얼 강세
2003-03-04 강지선
부평역은 인천내에서 매우 발달된 상권으로 인지도 높은 스포츠와 이지캐주얼 브랜드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부평역 주변은 70년대 이후 산업발달과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조성으로 인해 급격히 인구가 팽창된 지역이다.
부평구는 인천시 전체 인구의 20.92%를 수용하고 있어 인천시의 8개 구 중 인구밀도가 높으며 가장 아파트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또한 지하철 1호선과 인천지하철의 환승역으로 항시 유동인구가 많으며, 부평역의 지하역사와 대형할인매장이 안으로 연결돼 있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또 다양한 노선의 버스가 운행되는 인천교통의 요지여서 상권 주변으로 이동하기가 수월하다.
특히 부천시와 인접해 있어 부천방향으로 운행하는 버스노선이 많으며 부평역상권에서 약2km거리에 서울외곽 순환고속국도로 진입할 수 있는 송내 인터체인지가 위치하고 있어 타지역으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따라서 부평역상권의 유동인구는 낮엔 주부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저녁대에는 10대들이 주 고객층으로 자리 잡고 있고, 밤에는 주변의 금융가를 비롯한 직장인들이 상권을 찾는 등 시간대에 따라 다양한 연령층의 변화를 볼 수 있는 상권이다.
부평역 상권은 인근의 롯데백화점과 간석동의 신세계 백화점, 마그넷과 월마트 등의 대형 할인매장 영향으로 숙녀복과 남성복 매장의 입점은 둔화된 상태다.
따라서 주로 인지도가 높은 ‘나이키’, ‘스프리스’ ‘아디다스’, ‘휠라’, ‘리복’, ‘프로스펙스’, ‘르까프’, ‘푸마’ 등의 스포츠 웨어와 ‘니’, ‘클라이드’, ‘리트머스’, ‘라디오가든’, ‘쏘베이직’ 등의 캐주얼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 밖에 재래시장으로 이어지는 로드샵 부근에 아동복과 인너웨어 매장이 눈에 띤다.
90년대 들어 대규모 백화점과 할인매장 등 유통업체가 진출한 부평역 상권은 상권내 문화 거리를 조성하면서 문화행사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
◈매장 VS 매장
<엠에프> 권일현 사장
-상권내 힙합캐주얼로 차별화 성공
-액세서리 강세…중·고가로 틈새 공략
개점 3년차를 맞는 ‘엠에프’ 부평점은 스포츠웨어와 캐주얼 브랜드가 강하게 형성된 부평역 상권에서 힙합 캐주얼 브랜드로 차별화 하면서 신세대들의 강한 개성을 만족시켜주고 있다.
또 ‘엠에프’ 부평점 권일현 사장의 오랜 경력과 노하우가 상권내 브랜드의 인지도 구축과 고객 확보에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평점 권일현 사장은 마일리지카드를 통한 고객관리와 행사시 고정고객에게 전화로 알리는 등 단골고객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부평 ‘엠에프’점의 권사장은 “IMF이후 어려웠던 부평역 상권이 다시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오래 전부터 로드샵에서 강세를 보였던 스포츠웨어와 캐주얼 브랜드의 꾸준한 자리 매김이 힙합 캐주얼브랜드 ‘엠에프’의 컨셉과 잘 조화돼 매출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며 “연예인들의 마케팅활동으로 일부 힙합 매니아들에게만 선호되던 브랜드 인지도가 평범한 캐주얼수요자들에게까지 많이 알려지고 있다“ 고 전했다.
최근 부평점 ‘엠에프’에선 의류 외에 3-8만원대에 이르는 가방과 2-3만원대의 모자, 악세사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평점 ‘엠에프’매장은 주변의 스포츠웨어와 캐주얼 브랜드 사이에서 중·고가의 힙합 브랜드로서 이지캐주얼 고객층의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
<스프리스/니> 김원곤 사장
-스프리스 : 노세일로 고부가 실현
-니 : 전년대비 급성장세 과시
부평점 ‘스프리스’의 김원곤 사장은 ‘니’와 ‘스프리스’ 두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김사장은 매주 월요일 직원들과 함께 신상품에 대한 미팅을 갖는 차별화된 운영방식으로 주변상권에서 최고의 매출 기록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상인연합회의 일원으로 상권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으며, 소비자를 쫓기 보다는 상인들이 소비자의 기호에 리드하는 영업을 해야한다는 신세대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적극적인 경영인이다.
‘스프리스’ 와 ‘니’ 매장이 연결되어 있는 특이한 내부구조로 젊은이들의 시선을 끌고있는 이 매장은 한번 들어온 손님은 거의 두 개의 매장을 거쳐서 나가게 되므로 매출에도 한몫을 하는 셈이다.
부평상권의 특성상 스포츠 캐주얼의 강세에 맞추어 스포츠웨어와 스니커즈 운동화가 꾸준한 매출을 보이고 있다. ‘니’또한 전년대비 90∼100% 신장으로 부평에서의 입지는 확실히 굳힌셈.
‘스프리스’는 세일이 없는 매장으로 유명하다.
김사장은 신학기를 맞아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으로 무이자 할부를 실시한다.
현재는 BC카드 무이자 할부를 하고 있으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