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S/S 출하동향-11.스포츠 캐주얼]

시장변화 적극 대처…데님·힙합 강화활동성·패션성 부여 새 착장 제안…‘스포티즘’ 테마로 다양한

2003-03-11     KTnews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들이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재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루츠’, ‘디펄스’,’챔피언’ 등의 브랜드들은 힙합 및 데님 라인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면서 이지 및 진캐주얼, 힙합캐주얼 등에 전면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레노마플러스’, ‘이엑스알’ 등은 스포츠의 새로운 해석 및 착장으로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따라서 이전의 스포츠캐주얼시장 침체는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다.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한 브랜드 차별화와 공격적인 유통망 확대 또한 적극적인 스타마케팅 및 이벤트 활성화에 이르기까지 업체들의 노력이 한층 가속화, 다양화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월드컵까지 겹치면서 스포티즘을 테마로한 브랜드들의 기대 심리는 더욱 상승되고 있어 다양하고 볼거리가 풍부한 스포츠캐주얼 시장이 예상되고 있다. ★히트아이템 경향 전체적인 데님 및 힙합 시장의 성장은 스포츠캐주얼 업체들의 변신을 촉구하고 있다. ‘루츠’는 여름라인부터 컨셉을 조정,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을 기본으로 보다 폭넓은 상품군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프레피 룩을 기본으로 힙합을 발전시킨 ‘프리 힙합 라인’과 젊음의 키워드로 대변되는 ‘데님 라인’을 보다 보강하여 트렌드하게 전개한다. 또한 트렌드를 가미한 여성라인을 강화하면서 여성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 ‘디펄스’도 최근 힙합과 데님이 다시 붐을 이루고 있는 데 착안, 기존의 스트리트 웨어에 힙합을 접목시켜 남성스러움을 추가시키는 한편 기존 ‘디펄스’의 여성라인을 더욱 강화시켰다. ‘챔피언’ 또한 힙합의 문화적 코드를 스포츠 캐주얼로 새롭게 전개한다. 정통 미국 스포츠 웨어 브랜드 ‘챔피언’은 힙합적 요소를 스포츠 마인드로 풀이한다. 중요한 아이템으로 역시 데님의 세미 힙합 라인을 새롭게 추가했으며 소재의 고급화와 함께 정통 힙합 브랜드와는 다른 활동성과 패션성을 가미하여 화려함보다는 절재된 스포츠 정신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들 브랜드들의 힙합 라인은 정통 힙합 브랜드와는 차이를 보인다. 즉 기존의 베이직하면서도 스포티브한 라인은 유지하면서 힙합의 일부분만을 추가하는 형식을 띄고 있다. 반면 ‘레노마플러스’는 기존의 고감도 어번 스포츠캐주얼의 이미지 고수를 위해 타 스포츠캐주얼 브랜드와는 다른 길을 걷는다. 즉 ‘레노마플러스’에선 힙합 및 데님 라인을 찾아 볼 수 없다. ‘레노마플러스’는 트레이닝 세트와 점퍼 등 스포츠 테마 아이템으로 차별화한다. ‘이엑스알’은 ‘캐포츠룩’의 스니커즈와 팬츠를 집중적으로 홍보하면서 새 착장을 유도한다. ‘에코’는 힙합의 정통성으로 승부한다. 포인트가 강하고 디테일이 많은 제품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끌고 있다. ★물량계획 대부분의 업체들이 공격적인 물량 계획을 세웠다. 특히 데님 라인과 여름 아이템의 물량 증가가 두드러진다. ‘디펄스’는 데님롱팬츠를 15%증가시켰으며 ‘쌈지스포츠’도 30%나 확대한 2만장을 생산했으며 ‘퀵실버’도 1만 5천장을 제작한다. 올해는 여름아이템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레노마플러스’는 반팔티셔츠와 반바지를 40% 늘렸으며 ‘쌈지스포츠’도 반팔티셔츠를 30% 증가시켰다. 이는 갈수록 길어지는 여름 시즌에 대비한다는 전략인 동시에 여름 제품이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만큼 공격적인 물량 공세를 통해 시장 확보를 용이하게 하고자 함이다. ★마케팅 전략 올해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들은 스타마케팅을 이용한 브랜드 붐업을 시도한다. ‘루츠’는 ‘JTL’과 ‘챔피언’은 ‘리치’, ‘쌈지스포츠’는 ‘배두나’와, ‘퀵실버’는 ‘K-POP’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스포츠캐주얼의 스타전속계약을 통한 마케팅은 이지캐주얼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시작됐으며 마켓의 공격적인 탈환을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마저 스타마케팅에 편승함으로서 본래의 오리지널리티를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디펄스’는 매니아층 형성을 주요 전략화하며 시즌마다 카다로그를 제작, 제품을 다양하게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이엑스알’은 차별화된 비주얼과 매장 인테리어 및 디스플레이로 ‘캐포츠’의 색다른 이미지를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미경 기자 hah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