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업계, 블랙라벨 확산 조짐
아놀드파마주니어·미키클럽 등 속속 도입
2003-03-09 황연희
아동복에도 라이센스 브랜드 중심으로 블랙 라벨 도입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그간 여성복, 남성복에서 전략화 돼왔던 블랙 라벨이 몇몇 아동복 브랜드들에서 이미지 고급화를 위한 전략으로 시행되고 있다.
블랙 라벨을 도입하는 아동복들은 이를 통해 가격 상승을 통한 매출 활성화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 업그레이드를 위한 방안이라 설명한다.
업계 일각에서는 아동복에 블랙 라벨화는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지난 겨울 아동복 업계가 고가 시장 테스트 차원에서 고가 의류를 이미 선보인바 있다.
‘아놀드파마주니어’는 그 동안 특화 라인으로 전개해왔던 골프 라인을 여름 상품부터 블랙 라벨로 고급화시킨다.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 고수를 위해 ‘아놀드파마주니어’는 골프 라인 가격대를 차별화 시킨다는 전략이다.
단순한 가격 차별화가 아닌 타 브랜드에서 진행하지 않는 골프 라인의 부각을 위해 소재도 수입 소재 및 기능성 소재만을 사용한다는 것.
‘아놀드파마주니어’는 골프 라인에 라벨, 행택 등 부자재 차별화는 물론 매장 내에서도 별도 상품군으로 구성하며 블랙라벨은 타 이이템보다 20%정도 높은 가격을 책정할 계획이다.
‘미키클럽’은 최근 미국 월트디즈니 본사로부터 최우수 품질로 인정받는 ‘Best’존으로 선정됐다.
‘미키클럽’은 우수한 디자인과 품질을 인정받아 디즈니 최상급 상품에만 사용되는 ‘월트 디즈니 콜렉션’ 로고의 사용권한을 획득했다.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Best 브랜드로 선정된 ‘미키클럽’은 이를 특화하기 위해 F/W부터 기존의 상품에 ‘월트 디즈니 콜렉션’ 라벨을 사용한 고급라인을 도입할 전략이다.
전체 상품의 20% 해당하는 상품에 ‘월트 디즈니 콜렉션’ 라벨을 부착하고 이를 블랙 라벨로 차별화 시킨다는 것.
고급 소재 사용과 함께 디테일, 감도 등을 차별화시켜 경쟁력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