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디셔널 캐주얼 ‘강세’

빈폴·노티카·올젠·헤지스 큰폭신장…경기·마케팅 주효

2003-03-13     KTnews
‘폴로’ ‘빈폴’ ‘노티카’ ‘올젠’등 주요 트래디셔널 캐주얼브랜드들이 3월들어 매출 성장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주요 브랜드들은 모두 두자리수 이상의 전년대비 매출 성장을 했으며 특정제품은 물량부족현상을 겪는 한편, 시즌이 앞당겨져 반팔셔츠등의 판매가 이뤄지기도 하는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폴로’는 이번 시즌에 지난해 비교해 베이직물을 대폭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10%상당 매출이 늘었으며 사실상 소진률 차원에서는 훨씬 성과가 좋은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빈폴’은 지난해 3월1~11일 까지 182억원의 매출에서 올해 동기에 343억원을 올려 88% 신장했다. 이번 시즌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브랜드는 ‘노티카’이다. 매장수가 지난해 35개에서 올해 31개로 비효율점을 정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점별로 45-50%상당 큰 폭의 매출 신장이 이뤄졌다. 특히 주력아이템인 자켓에만 매출이 편중하던 것을 탈피해 스웨터와 니트, 팬츠에 이르기까지 고른 매출성장이 있는 것으로 집계돼 사기가 진작돼 있는 상태다. ‘올젠’역시 매장수는 변동이 없으나 22%이상 매출성장이 있었고 특정점을 제외하고는 매출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월말까지 25%이상의 매출성과를 나타낼것으로 분석된다. 올젠의 경우 제품력강화와 고급화가 주효했던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 ‘트래디셔널 시장 입성’을 선언한 ‘라코스떼’도 15%이상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는 “지난 동 시즌에는 대리점을 겨냥한 수주형식의 영업이 있었으므로 비교할 정확한 대상이 되지 않지만 내부적으로 전년 동기대비 15% 성장한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는 것. 신규세력인 ‘헤지스’와 ‘페리엘리스’역시 이번 시즌 완전히 입지를 구축할 계획. 현재 ‘헤지스’는 지난해 18개 매장에서 이번 시즌 8개를 새로 개설해 26개점을 운영하고 하반기까지 30개를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신세계강남점은 지난해비해 120%, 현대본점은 100%가량 큰 폭의 성장을 했고 품목별로는 니트가 300%, 바지는 400%까지 판매신장을 했다. 일부 아이템은 물량부족을 겪을 정도로 판매가 순조롭다. ‘페리엘리스’는 매장수 확대와 영업활성화로 243% 성장했다. 타 브랜드와 동일비교수준은 아니지만 목표대비 원활한 확장을 이루고 있고 상반기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평가된다. 관련업계는 이 같은 현상이 경기회복과 더불어 따스한 봄기운으로 소비심리가 일어나고 있는데다 브랜드별 공격적인 아이템개발과 물동량관리가 이뤄지고 있는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 yhlee@ayzau.com